日야마구치현 앞바다서 한국 선적 화물선 전복…11명 중 4명 구조

"현지 해상보안부, 7명 구조 작업 중"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한국 화학제품운반선이 전복됐다. <출처=NHK방송 캡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낙도 무쓰레지마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운반선이 전복됐다고 20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4명이 현장 부근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타큐슈시 모지해상보안부에 따르면 '거영 선'(KEOYOUNG SUN)이라는 이 선박은 이날 오전 7시를 넘긴 시각에 무쓰레지마 북북서쪽 앞바다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는 거친 날씨 때문에 닻을 내리고 정박하던 중이었다. 해상보안부는 이미 배가 전복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재 해상보안부는 항공기와 순시선 등을 동원해 나머지 7명의 승선자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풍속이 초속 10~15m, 파도의 높이가 3.5m에 달했다. 인근 시모노세키시에서는 오전 5시 10분에 최대 순간풍속이 22.7m에 이르는 등 강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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