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채무 감면’ 등 금융권 상생금융 1조 265억 원 지원

고금리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권이 마련한 ‘상생금융’이 지금까지 1조 265억 원 집행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20일) 대출금리 인하, 채무 감면, 보험료 경감 등 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정부와 금융권은 소상공인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2조 1천억 원 규모의 이자 환급 및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또 3천억 원 규모의 중소금융권(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산림조합·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이자 환급,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각 금융업권은 지난해부터 업권별 특성에 맞는 대출금리·수수료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채무 감면 등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해 올해 2월 말까지 1조 265억 원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9개 은행이 344만 명의 금융소비자에게 9,076억 원의 수수료 면제와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등을 지원했습니다.

여신전문업권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9곳의 여전사가 채무감면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캐시백 등을 통해 모두 1,189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험업권은 보험료와 이자부담 경감,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해 약 5,200억 원의 자동차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출산 준비 가정이나 청년·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상생보험 상품도 13만 4,008건을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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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