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그릇인가요?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어떻길래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마지막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 소식입니다. 사진부터 함께 보실까요?

[앵커]

어떻게 이걸 해석해야 하나 상당한 어떤 의견들이 많이 오간 거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네. 어제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가 공개한 유니폼인데요. 나이키는 이 유니폼에 대해 "한국 전통 예술에서 기인한 위엄과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을 담았다"고 발표했어요.

[앵커]

근데 이런 해석을 다는 것도 누군가 나이키 직원이 달았을 거 아니에요? 그분 정말 골치 아팠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한국 전통 예술, 글쎄요. 어디가 전통 예술인지 약간 수묵화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기자]

구체적으로 설명을 좀 드려보자면 홈 유니폼은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패턴으로 반영됐다고 했는데요.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깃에 새겨진 호랑이 발톱 자국은 한국 대표팀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정 유니폼은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나전칠기를 재해석해 짙은 검은색과 은은하게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을 대조시켰다고 해요.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는 호랑이의 발톱 문양이 새겨졌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어떠신가요?

[앵커]

전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제 꿈보다 해몽이라고 물론 멋진 디자인이고 많은 분이노력했지만 실무진들이 약간 저는 개인적으로 이전 게 더 나았다 싶긴 한데 모르겠습니다. 보다 보면 또 적응되겠죠. 송혜수 기자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기자]

사실 저도 저 유니폼 사진을 보면서 약간 매직 아이가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요.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입으니까 멋지다" "촌스러운 줄 알았는데 막상 입은 걸 보니 괜찮아 보인다" "활기차 보인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편으로는 붉은색 홈 유니폼 등을 두고 "한우 마블링 에디션인가" "차돌박이 혹은 참치 먹다가 떠올린 디자인 아니냐"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초록색 골키퍼 유니폼을 두고선 "상추쌈이냐" "분식집 그릇 같다" 등의 의견도 나왔어요.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두고선 "할머니 집 자개장롱 같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성적을 거둔다면 결국 이 유니폼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 같긴 합니다.

[기자]

맞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붉은색 홈 유니폼을 두고 10점 만점에 7.5점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매체는 한국의 빛나는 새 유니폼은 아시아의 예술적 전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어요. 일반적인 빨간색은 분홍빛이 도는 금속성 블러셔로 바뀌었다고 했고, 패턴은 한국의 건축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밝고 대비되는 청록색으로 전체가 돋보이게 했다고 밝혔어요.

검은색 원정 유니폼에는 더 높은 8.5점을 매겼는데요. 매체는 마블링 무늬는 한국이 수 세기 동안 가구와 도자기, 보석류를 장식하는 데 사용한 나전칠기에서 따온 것이라면서 경기 당일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지금 제가 한번 인터넷에서 떡볶이 그릇을 찾아봤거든요. 떡볶이 그릇하면 우리 비닐봉지 씌워서 먹는 그거잖아요. 비슷해 보이긴 하는데 수박 무늬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우리 대표팀이 이 새 유니폼을 언제부터 입는 겁니까?

[기자]

선수들은 오는 21일과 26일에 열리는 태국과의 2연전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강인 선수가 오늘 이제 첫 훈련에 임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는데 어떤 발언을 할지도 정리해서 저희 내일 전문가와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출처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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