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0] 충주 김경욱-이종배 재대결…뒷심이냐 뚝심이냐

윤원진 기자 2024. 3.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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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에 도전하는 이종배 후보(66)와 4년 만에 재도전하는 김경욱 후보(58)가 다시 만났다.

김 후보는 "충주는 서울과 직선거리로 100㎞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교통이 낙후해 지역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 광역철도망에 충주를 포함하고 과천~충주 간 민자고속도로를 추진해 1시간 이내에 서울에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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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 후보, 3선입지 탄탄…민주 김 후보, 3년공백 무색
'항공 물류 허브공항 유치 vs 제2경부선 철도망 건설' 공약
왼쪽부터 민주당 김경욱 후보,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이종배 후보(66)와 4년 만에 재도전하는 김경욱 후보(58)가 다시 만났다.

지난 17일 민주당과 진보당 간 야권 단일후보로 김 후보가 결정되면서 선거 20일을 앞두고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21대 총선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행정고시를 거친 차관 출신이라는 공통점부터 화제였다.

◇이종배 후보 뚝심과 김경욱 후보 뒷심 '관전 포인트'

당시 문재인 정부 안정론이라는 열풍 속에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180석을 얻었으나 충주에서는 야당인 이 후보가 7.3%p차로 김 후보를 따돌렸다.

21대 총선이 끝난 뒤 이 후보는 곧장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이듬해 8월부터는 21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1년 뒤 차관 출신의 이점을 살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 사이 2022년 2월 대통령 선거와 6월 7회 지방 동시선거가 연이어 있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가 단일 선거구로 같은 충주에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양 선거를 모두 지휘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당시 맹정섭 지역위원장 대행이 충주시장 출마로 사퇴하고 그 자리를 박지우 대행이 맡아 6월 지방선거를 치렀다.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길형 충주시장을 모두 당선시켰다. 이번 22대 총선은 상황이 바뀌어 이 후보가 여당, 김 후보가 야당 입장이다.

관점은 지난 4년간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을 탄탄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의 뚝심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으로 경력을 더했으나 3년간 현실정치에서 벗어났던 김 후보의 뒷심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있다는 게 지역 정계의 시각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비교적 여당 이점이 잘 받는 충주에서 평소 지역관리는 중요하다"면서 "김경욱 후보가 3년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뒷심을 발휘할지 흥미롭다"고 선거 추이를 살폈다.

김 후보나 이 후보나 수도권광역교통망 GTX노선 충주 편입을 교통·물류 분야 공약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GTX-A 초도차량 시운전 모습.2024.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각 후보 공약은?

이 후보나 김 후보나 교통·물류 분야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이 후보 주요 공약은 △항공 물류 허브공항 유치 △중부권 물류단지(센터) 조성과 우량 물류기업 유치 △수도권광역교통망 GTX노선 충주 편입 △충주~판교 열차 증차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 복선화 △과천~충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이다.

이 후보는 현재 2개 활주로 모두 군에서 사용하는 중원 비행장을 민간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항공 물류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충북개발공사 및 국내 우량 물류기업과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교통 혁신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광역교통망 GTX노선 충주 구간 편입 △과천~충주 민자고속도로 재추진 △중부내륙고속철도 복선화 추진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구간 편도 3차로 확보 △제2경부선 철도망(수서~광주~부발~충주~부산) 구축이다.

김 후보는 "충주는 서울과 직선거리로 100㎞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교통이 낙후해 지역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 광역철도망에 충주를 포함하고 과천~충주 간 민자고속도로를 추진해 1시간 이내에 서울에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공약은 대동소이하지만, 지역 사업은 지역 현실과 활용도에 따라서 공약 효과가 달라진다"면서 "현실성 있는 공약을 제시한 인물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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