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살해 후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결국 구속…"도주 우려"

양형찬 기자 2024. 3.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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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전경. 김포경찰서 제공

 

전 부인을 살해하고 다음날 아파트 경비원도 살해하려 한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김포경찰서는 20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씨(7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지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당초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밝혔다 갑자기 입장을 바꿔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10시50분께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에서 전처인 60대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날 오전 7시20분께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경비원 C씨(6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살해한 전처를 집에 방치하고 외박했고, 다음날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경비실에 찾아가 추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도 "경비원에게는 평소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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