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해라’ 박성수 감독, ‘드라마의 모든 것’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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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정, 김은숙, 노희경, 김은희, 임상춘 등 이야기꾼들이 빚는 드라마 세상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유미의 세포들'(202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책 추천서에 "한국 드라마 시장 거의 모든 것을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오롯이 담겨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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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정, 김은숙, 노희경, 김은희, 임상춘 등 이야기꾼들이 빚는 드라마 세상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때론 따뜻하고 또 아프게 세상을 소개하게 꿈과 희망, 공감과 치유를 선사한다.
최근 나온 드라마 작법서 ‘스틸-마음을 훔치는 드라마 쓰기’(이하 ‘스틸’)는 예비 이야기꾼을 위한 교과서이자 실용서다. ‘네 멋대로 해라’(2002)로 드라마 폐인을 양산했던 박성수 감독이 연출, 방송사 국장, 제작사 공동 대표를 거치기까지 30년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다. ‘유미의 세포들’(202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책 추천서에 “한국 드라마 시장 거의 모든 것을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오롯이 담겨 있다”고 썼다.
드라마 작법서는 많지만 ‘스틸’의 차이점은 기초편과 실천편, 도전편까지 단계별 구분으로 이론과 실전을 접목했다. 파트1은 기획의 시작 콘셉트 잡기,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 등 기본기를 다루고, 파트2는 초고 쓰기, 수정하기 등 항목별로 구체적인 집필법을 소개한다. 파트3은 드라마 제작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며 실전에서 활용가능한 정보도 담았다. 제출처에 따라 시놉시스를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하라는 조언 등이다.
한 회에 ‘9개의 핵심 신(장면)과 엔딩 등대’를 배치하는 새로운 구성도 제안한다. 케이(K)컬처 글로벌 유행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고전적인 3막 구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다. 오프닝, 이슈 발생, 핵심 딜레마 부각, 노력의 실패 등 구체적인 단어로 명확하게 짚는다. 박 감독은 “다양한 형식이 공존하는 드라마 시장을 반영한 새로운 작법을 제시하고 대본을 잘 쓰기 위한 것만이 아닌, 편성을 받을 수 있는 대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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