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 좋은 부부, 최강 지도자 함께하니 실력도 쑥쑥’ 서울 구로구 빅토리클럽[우리동호회최고]

박지현 기자 2024. 3.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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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호회 최고 <6> 서울 구로구파크골프협회 빅토리클럽
[서울경제]

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23회 서울시 시니어 올림픽’에 참여한 구로구파크골프협회원들. 이성자씨 제공

-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구로구파크골프협회산하 빅토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자(74)입니다. 저는 파크골프에 입문하기 전 전국생활체육 2급 게이트볼 지도자였습니다. 우연히 지인을 따라 방문한 파크골프장에서 지인의 채를 빌려 경기에 참여해봤습니다. 그때 두 번이나 홀인원을 하며 재미를 느껴 파크골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파크골프 1급 지도자 자격을 취득해 클럽 회원들을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클럽 회원은 총 68명으로, 구로구협회에 소속된 18개 클럽 중 최대 규모입니다. 회원수 만큼이나 많은 웃음이 있는 활기 넘치는 클럽입니다.

안양천 파크골프장에 모인 빅토리클럽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자씨 제공

- 클럽의 장점은

◇저희 동호회에는 유독 적극적인 회원들이 많이 가입해 있습니다. 협회 임원 90명 중 7명이 저희 클럽 소속입니다. 저 역시 지난 2016년 구로구파크골프협회를 창설할 때부터 함께한 회원이자 임원입니다. 그렇다 보니 대회, 원정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상·하반기에 한 번씩 원정을 갑니다. 또 구로구파크골프협회 소속 클럽 중 부부 동반 회원이 가장 많은 클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위기도 가족 같고 단란합니다.

회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저희 클럽의 강점입니다. 제가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만큼 회원들이 클럽 활동을 통해 추억뿐만 아니라 실력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라운딩 때는 꼭 스코어 카드를 적어 실력을 기록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합니다.

- 클럽의 활약을 자랑해주세요.

◇저희 클럽은 지난 2017년 3월 서울시협회장배 대회 남·여 양 부문 2위를 시작으로 전국 여러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8년 6월엔 서울시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위 여자 3위를 했고, 같은 해 10월 대한파크골프협회장배 단체전에서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5월 강원한우배 부부·혼성 대회 부부 1위를 했습니다. 이외에도 대한파크골프협회 왕중왕전, 전국 어르신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등 전국 각지 대회에서 활약했습니다. 해외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지난 2019년 6월엔 일본 북해도 혼마대회에서 여자 부문 5위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다른 동호회를 우리 지역에 초청해 친선 경기를 열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빅토리클럽 회원들이 경기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성자씨 제공

-파크골프의 매력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모, 부모, 자녀 삼 세대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은데 파크골프는 젊은 세대에 비해 근력이나 체력이 약한 시니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적인 운동입니다. 규칙도 복잡하지 않아 원래부터 파크골프를 배우지 않았던 사람도 쉽게 입문할 수 있어 가족이 모였을 때 시도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채가 하나만 필요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가족끼리 걸으며 대화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근래엔 지방자치단체마다 구장을 마련해두는 추세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아 먼 거리를 운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산책하듯 집 앞 파크골프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빅토리클럽 회원들이 안양천 파크골프장을 가꾸고 있다. 이성자씨 제공

-지자체에 바라는 점

◇구로구파크골프협회를 위한 지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 협회 사무실은 사무를 볼 책상이나 컴퓨터를 놓을 자리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문서 작업이 필요할 때면 회원들이 개인 컴퓨터로 작업을 해 사무실에 가져오곤 합니다. 손님을 대접할 공간도 변변치 않습니다. 사무를 보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간단히 다과를 대접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박지현 기자 claris@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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