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정부, 기후위기 본격 대응 나선다…녹색자금 420조원 공급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3. 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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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9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돌아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국내 증시는 확실히 종목별 장세가 연출됐던 하루였는데요.

어떤 종목이 시장을 주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기후 위기 본격 대응…신재생에너지주 강세

글로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 대처에 나섰습니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어제 금융위원회는 여러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는데요.

먼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420조 원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직전 5년 동안 평균 연간 36조 원의 '녹색 자금'을 투입했었는데요.

이를 연간 60조 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는 은행권과 함께 9조 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기업들이 태양광 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짓는 데 쓰는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재생발전 시설을 짓는 데 막대한 규모가 필요하다 보니, 이에 대한 자금 조달을 돕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민관이 함께 기후 기술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9조 원을 추가적으로 투자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슈 속에 어제 오랜만에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 보였습니다. 

◇ 엔비디아·삼성전자도 로봇 산업 강화

최근 로봇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부터 국내까지 주요 기업들의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눈에 띕니다. 

먼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어제 GTC 콘퍼런스에서 자사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로봇을 시연하며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죠. 

그는 기조연설에서 "미래에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이 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미국 최대 자동화 공급업체 로크웰과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국내 로봇주에 대한 투심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어서 삼성전자도 로봇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로봇 전문가를 사외인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데요.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조기 인수설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관련주들이 최근 급등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차전지 시장 넘보는 페인트 업계

이차전지가 n번째 반등에 나서고 있는 요즘, 페인트 업체들도 점점 이차전지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달 15일에 '리튬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요.

어제 카이스트 및 공동연구팀이 이 첨가제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액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삼화페인트가 특허를 낸 기술이 부각됐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노루페인트가 배터리용 소재를 선보였었죠.

노루페인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낮춰주기 위해 이차전지 셀과 모듈, 팩에 적용하는 접착제와, 마감제, 우레탄 폼 등 13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페인트 업계들이 점차 이차전지라는 새로운 먹거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GTC 훈풍 없었나…반도체주 셀온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 AI 개발자 컨퍼런스가 막을 열었지만, 예상했던 반도체주 훈풍은 불지 않았습니다. 

어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내놓으며 전작 호퍼 시리즈에 비해 AI 학습 능력이 최대 5배, 전력 대 성능비는 25배 개선됐다고 밝혔는데요.

혁신적인 기술 발표에도 엔비디아는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죠. 

차세대 AI 칩 공개 이외에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고 제품 가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출회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는데요.

이로 인해 우리 시장도 고스란히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아직 반도체 종목에 추가 모멘텀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간밤 엔비디아 측은 GTC에서 블랙웰이 올해 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젠슨 황 CEO가 구체적인 가격선도 공개하며 뉴욕장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올랐는데요.

오늘(20일) 국내 기업들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계속해서 추가되는 GTC 소식들에 유의하시며 투자전략 세우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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