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이 고른 옷" 이유비, 동생 결혼식 '민폐 하객룩' 해명 [★밤TV](강심장VS)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배우 이유비가 동생 이다인의 결혼식에서 불거진 '민폐 하객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유비는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유비는 "진짜 얘기하고 싶었다"며 동생 이다인 결혼식에서 불거진 '민폐 하객룩'에 대한 전말을 밝혔다. 앞서 이유비는 지난해 4월 아다인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결혼식에서 너무 눈에 띄는 핫핑크 색상의 옷으로 상하를 맞춰 입어 '민폐 하객룩'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하지만 이유비는 당시 의상이 이다인이 결혼식을 위해 직접 골라 선물한 옷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생이 (결혼식에서 입을) 내 옷을 직접 사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촬영하고 있었는데 사진이 하나 왔다. (사진 속 의상이) 니트처럼 접혀 있었는데 (동생이) '이거 언니가 입으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나도 '고마워. 축하해'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당일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막바지 촬영으로 한창 바빴다는 이유비는 당시 '7인의 탈출'에서 착용했던 히메컷 가발을 결혼식에서도 썼다고 했다. '7인의 탈출'에서 악녀 모네 역으로 열연한 이유비는 "머리를 할 시간이 없고, 히메컷 가발은 너무 튀었다"며 "모네 가발 중 가장 무난했던 걸 썼다. 머리띠는 가발이 자꾸 움직이니까 한 거다"고 해명했다.

이유비는 '7인의 탈출'에서 해당 의상을 직접 입고 출연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끝나자마자 바로 (결혼식에) 가는 거여서 그대로 가서 가발만 바꿔 쓴 것"이라며 "결혼식 사진이 떴는데 (네티즌들이) '내가 동생을 멕이려고 그랬다'고 하더라. '이게 무슨 소리지' 싶어 너무 놀랐다"고 당황했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의상 색깔을 핑크색으로 정한 것도 다름 아닌 동생 이다인의 생각이었다고. 이유비는 "동생이 신랑 측은 하늘색, 신부 측은 핑크색으로 맞추길 원했다"며 "그래서 저 옷을 골라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기사가 나고 난리가 나니까, 내가 동생한테 '내 결혼식 때 넌 이브닝드레스 입힐 거야'라고 얘기했다"고 이다인과의 '현실 자매'다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