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오지마"…마사지숍 쳐들어온 남자, 웃으며 여직원 손목 '덥석'

이소은 기자 2024. 3.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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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영업 종료한 마사지숍 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한 남자 때문에 위협을 느꼈다는 한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명 또 올 거다. 항상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 "쉬실 때는 자동문을 잠가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별일 없어서 다행이지만 세상이 너무 무섭다" "전기충격기 하나 구비해두는 걸 추천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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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새벽에 영업 종료한 마사지숍 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한 남자 때문에 위협을 느꼈다는 한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9일 '아우, 자다가 깜놀(깜짝 놀라다)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소속이 태국마사지 직원으로 표시돼있다.

그는 "새벽에 불이 다 꺼진 가게에서 인기척이 들려서 방에서 CCTV를 보니 가게 안까지 손님이 들어와 있어서 나가봤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직접 가서 '지금은 영업시간이 아니니 아침에 오시거나 오후에 오시라'고 했는데 대답은 안 하고 실실 웃으면서 쳐다만 보더라. 기분이 싸해서 다시 '낮에 오세요'라고 네 번 더 말했는데도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좋게 말하니 안 되겠다 싶어 문을 열어놓고 '가만히 계시지 말고 밝을 때 다시 오세요. 나가세요' 했더니 웃으면서 다가왔다. '가까이 오지 마시고 가시라' 했는데도 실실 웃으며 내 손목을 잡고 못 알아들을 소릴 하더라. 피했더니 두세번 더 손목을 잡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CCTV도 있고 성희롱으로 신고하겠다. 손잡지 마세요' 했더니 주춤하면서 가방을 집어 들고 조금 있다가 나갔다. 혹시나 해 자동문 개폐장치를 꺼버렸는데, 역시나 다시 와서 문을 열려고 했다. 문이 안 열리니 노크하다가 갔다"고 밝혔다.

A씨는 "여자 혼자 불 꺼진 가게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온 것 같다. 불안해서 뜬눈으로 밤을 샐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CCTV 캡처본에는 불 꺼진 마사지숍에 한 남자가 들어와 A씨와 마주 서 있다. 자동문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도 찍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명 또 올 거다. 항상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 "쉬실 때는 자동문을 잠가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별일 없어서 다행이지만 세상이 너무 무섭다" "전기충격기 하나 구비해두는 걸 추천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를 걱정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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