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달기 정말 힘드네… ‘3전4기’ 후보들 속탄다 [4·10 총선]
거듭된 ‘고배’… 초선 도전장 ‘4수’ 화성병 최영근·안산갑 양문석 ‘3수’
지역·정당 옮기며 출마 ‘혁신 퇴색’
여야의 4·10 총선 경기도 후보 중 초선 도전을 위해 4수·3수를 하고, 20년 만에 초선 재도전에 나선 후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도전 의지는 인정할 수 하지만 지역과 정당을 옮기거나 단체장과 국회의원 도전을 번갈아 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 및 혁신 등과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경기일보가 각 정당 경기도 후보들의 국회의원 출마 경력을 확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이재강 예비후보와 개혁신당 화성을 이준석 당대표는 초선 도전 4수로 밝혀졌다.
이재강 예비후보는 19대(2012년) 총선 부산 서구에 이어 20대(2016년)·21대(2020년) 부산 서구·동구에서 잇따라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의정부을 공천을 받아 4번째 초선 도전에 나서 국민의힘 이형섭 변호사 등과 대결을 펼친다.
이준석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에 나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패했다. 이어 2018년 재보선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에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노원병에 잇따라 출마해 민주당 김성환 의원에게 패하며 3연속 낙선했다.
이번에는 화성을에 나서 국민의힘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민주당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인다.
국민의힘 화성병 최영근, 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이천 엄태준, 포천·가평 박윤국은 초선 도전 3수로 나타났다.
2006년 화성시장에 당선된 적이 있는 최영근 예비후보는 19대와 21대 각각 무소속과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화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번에는 화성병에 출마,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대결한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2019년 20대 재보선과 21대 경남 통영시고성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안산갑으로 옮겨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16대 서울 금천에서 당선된 바 있는 국민의힘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 등과 맞붙는다.
또한 2018년 이천시장에 당선됐던 엄태준 예비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8년 만에 리터매치이지만 국회의원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대 통합진보당 소속, 20대 민주당 소속으로 각각 총선에 나섰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3선 포천시장 출신 민주당 박윤국 예비후보도 18대(2008년)와 19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세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다.
평택을 민주당 이병진 예비후보는 20년 만에 초선 재도전으로 나타났다. 2004년(17대)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시 열린우리당 정장선 현 평택시장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대결하는 국민의힘 후보는 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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