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야 대표 총력 유세전... 마지막 사활 걸어

YTN 2024. 3. 2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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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전 국회의원,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모아 전해드리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2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벌써 총선 22일밖에 안 남은 상황입니다. 사전선거일 기준으로 하면 이제 보름 조금 넘게 남은 이런 시점인데요. 여야 대표, 총력 유세전으로 마지막 사활을 걸었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로 갔고 이재명 대표는 오늘 강원도로 갔다가 또 경기도로 오는 유세전을 소화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오늘 중앙선대위 발대식도 있었는데요. 여러 발언을 했는데요. 이 발언 곳곳에서 총선 위기 상황이 감지된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더라고요.

[진수희]

당연히 지금 위기감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고요. 양당 공천이 이제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거 프레임이 정권심판론의 견제론이잖아요. 그 프레임이 지금 다시 확산되는 이런 분위기인데 그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국민의힘, 그러니까 여권 쪽에서 저는 빌미를 주었다는 점이 굉장히 제가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기가 막히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무슨 말씀인가 하면 공천 잘못되고 이런 거야 당 차원에서 취소를 하거나 바꾸면 금방금방 문제가 해소될 수도 있는데 이게 예컨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대사로 보낸 거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나 국민들이 의심하는 이런 대목이 바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이는 그런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고 게다가 지난주인가요? 용산의 시민사회수석이 회칼 테러, 옛날에 있었던 일 운운하면서 기자들을 약간 농담이라고 사족은 달았지만 기자들을 섬뜩하게 할 만한 그런 얘기를 했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은 정권심판에 대한 불을 붙이는 이런 요인으로.

[앵커]

어찌 보면 당 내부 갈등이라기보다는 외적인 변수들.

[진수희]

그러니까 외적인 변수인데 여권 내부의 변수가 오히려 정권심판론이 다시 확산되는 데 빌미를 주고 있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저도 4년 전에 수도권, 서울에서 후보로 뛸 때 기억을 해 보면 지금 뛰고 있는 후보들이 정말 속이 탈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여러 가지 발언 중에서 총선에서 지면 지금 정부가 뜻 한번 못 펼치고 끝난다, 이런 발언이 있었거든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 같아요.

[박창환]

그렇죠. 용산에 대한 이야기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 문제라든지 또 황상무 수석의 부적절한 발언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권마저도, 여당 후보들마저도 어떻게 두 사람 좀 교체해 달라. 안 그러고서는 총선 치르기 힘들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게 우리만 잘살자는 게 아니다.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도 힘들어진다, 이 얘기를 오늘 사실 노골적으로 한 거예요. 그만큼 여론에, 민심의 목소리에 대통령실이 귀를 기울여줄 것을 정말 간절하게 호소하는 절절한 목소리들이 곳곳에 있었거든요.

[앵커]

대통령실을 향해서 한 말이다.

[박창환]

그렇죠.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지난번 충돌 때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지금 민심의 위기가 확실하니까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좀 더 세진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이재명 대표는 9개월 만에 강원도를 찾았는데요. 앞서 영상에서 보셨지만 최근 천정부지로 오른 과일을 딱 들고 물가 문제를 가지고 오늘 정권심판론을 또 강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여권, 여당으로서는 가장 아플 수 있는 부분을 이재명 대표가 아주 영리하게 건드린 건데요. 저는 제가 또 살림을 하다 보니까 매주 마트에 가서 장을 보거든요. 장 볼 때마다 이래서 선거 어떻게 치를까 이런 걱정을 매주 가면서 한번씩 더 하게 되는데. 무슨 말씀인가 하면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그룹별로 보면 주부층 있잖아요. 여성, 주부층이 굉장히 일관된 지지세를 보여왔거든요. 그런데 과연 주부층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총선 때까지 계속 보낼까? 장 한번씩 볼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되게 국민의힘이나 여권으로서는 아주 아픈 부분인데 그 부분을 이재명 대표가 강원도까지 가서 정밀 타격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앵커]

여권으로서는 아픈 부분이다.

[진수희]

좀 아픈 부분이고, 단시일 내에 되는 것도 아니라서 정부가 여러 달 전부터 이 물가 문제에 대해서 세심하게 관리를 해왔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해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이렇게 유세에 오늘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워낙 선거 막판이다 보니까 지원유세도 많이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늘 본인 재판에 불참을 했고 재판부가 이렇게 하면 강제소환도 고려하겠다 이런 경고까지 나온 상황인데 앞으로도 매주 재판이 계속 열릴 테고요. 재판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봐야 되겠죠?

[박창환]

그럴 수밖에 없겠죠. 일단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재판을 거부하거나 또는 재판을 완전 전면 보이콧하거나 이런 게 아니거든요. 출석할 수 있는 건 출석을 하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재판은 크게 두 가지 재판이 열려요.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법부의 재판이 열리지만 검찰의 기소 자체가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선거라고 하는 정치재판을 또 하나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두 가지 재판을 왔다갔다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선거라고 하는 게 기세가 중요하거든요. 지난주까지 어려웠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일주일 전부터 확연하게 지금 민주당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로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당대표로서의 역할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재판에 불출석하게 됐는데 재판부에서 이걸 그렇다고 묵인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게 일반화되면 곤란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강제소환할 수 있다, 이런 경고까지 했는데 양쪽 다 저는 불가피한 그런 입장이 있는 거고 앞으로 일부 재판, 예를 들어 증인 허위 증언 논란, 이 재판 같은 경우에는 아예 4월 10일 이후로 연기가 됐거든요. 다른 재판들은 연기가 지금 안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불가피한 충돌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진수희]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지금 민주당 쪽에는 이재명 대표 말고도 기라성 같은 선대위원장들이 계세요. 김부겸 선대위원장, 이해찬 위원장 말고도 그 바로 아래급의 중진 현역 의원인데 왜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떨어졌거나 하는 그런 의원들이 총괄선대본부장이죠, 그렇게 맡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자기 재판 안 나가면서까지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사법부로서도, 그러니까 재판부로서도 이거는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고 그렇게 되면 저는 재판 판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보는데 왜 저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어쨌든 여야 모두 현재 총선 판세가 녹록지 않다, 오늘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오늘 각 당에서 나온 발언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 (최대 153석 전망치) 현재로써는 최대의 희망일 뿐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의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다 이런 것이 분석의 결론입니다.]

[김경진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심의 분위기 쭉 다녀보면 어떻습니까?) 요새 좀 덜 좋아요. (끝까지 파열음이 나면 이게 예전 옥새 파동처럼…) 선거 폭망이죠, 뭐. 오늘이나 내일 바로 투표한다. 아마 민주당이 153석보다 더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53석 플러스알파에서 알파가 커요?) 예. (얼마나요?) 그거는 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플러스 10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자체 151석, 욕심을 내면 이것이 목표다 이렇게 얘기를 한 상황이고 얼마 전에는 한병도 총선전략본부장이 153석 플러스 알파 이렇게 전망하는 수치를 내놓기도 했는데 또 오늘 민주당에서 나온 발언들을 보면 굉장히 보수적이고요. 어렵다, 힘겹다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당에서는 더 어렵다. 심지어 아까 들어보셨지만 이대로 가면 선거 폭망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여야 모두 현실을 반영한 겁니까, 엄살인 겁니까?

[박창환]

일단 선거를 앞두고 보통 정당들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요. 하나는 대세론입니다. 이제는 끝났다. 이제는 국민의 선택은 이미 끝났다, 이런 대세론을 주장할 때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가 막 쫓아가고 있습니다, 박빙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읍소하는 형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153석 플러스 알파 이야기는 실제로도 수도권에서는 확연하게 지지율의 변화가 체감이 됩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쉽지 않은 선거라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그건 아무래도 여당 후보들이 대통령실에다 간절하게 두 사람의 교체를 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요지부동이니까 이게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독선을 떠올리게 만들거든요. 이런 것들이 수도권의 소위 정권심판론 이걸 가파르게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고. 그런데 아직 충청이라든지 또는 PK 낙동강 벨트라든지 이런 지역에서까지 그것이 확산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에서는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로우키로 선거 전략을 끌어가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또 지금 또 하나 문제는 민주당의 비례투표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에서는 그나마 조금 회복이 되는 분위기인데 비례는 여전히 민주당의 비례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지 않거든요. 이런 것들이 또 하나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목소리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최대 박빙의 선거가 될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22일이면 몇 번의 여론의 출렁거림이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전문가들도 계시는 상황인데 특히 여당에서 앞서 얘기한 대로 수도권에 출마한 후보들 중심으로 위기론이 커지는 상황이고요. 특히 이종섭 전 장관 문제 그리고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리스크. 유세를 다니다 보면 이 리스크에 대해서 체감을 하다 보니까 이 두 사람 거취 결단해야 한다, 이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도 대통령실에서 나온 반응들을 보면 이 두 사람 모두 안고 갈 것 같고요. 이게 계속 평행선일 것 같거든요. 이거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진수희]

그러니까 지금 그거를 가리켜서 윤-한 갈등 이렇게도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오늘쯤 대통령실에서 검토해 보겠다라든지 이 정도로만 조금 후퇴를 했다 해도 이번 주 안에 이게 봉합이 되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 당의 입장을 대통령실에서 이해하고 수용하는, 그렇게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희망을 가져봤는데 오늘도 굉장히 강경한 답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게 당이 원하는 쪽 방향으로 가도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되는데 지금 수도권 출마하는 후보들이 좌불안석, 정말 힘들 겁니다, 마음들이. 딱 보시면 그냥 보통 후보들만 그러는 게 아니고 소위 윤 대통령 직계라고 불리우는 예를 들면 얼마 전까지 홍보수석을 하셨던 김은혜 후보라든지 또 윤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그다음에 바로 며칠 전에 공천이 결정된 이용 후보라든지. 이 두 분이 막 나서서 아주 직선적인 언어로 이종섭 대사 귀국시키고 황 수석 사퇴시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그 정도로 수도권 민심이 굉장히 안 좋다라는 걸 방증하고 있는 것인데 아까 목표치 있잖아요. 그걸 보면 민주당은 정말 보수적으로 그냥 전형적인 엄살 수준의 수치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만약에 진짜 힘들고 그렇다고 생각을 한다면 저는 양문석 후보를 저렇게 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고 수도권 우리가 충분히 해 볼 만하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를 그대로 지금 후보 등록 며칠 남지도 않았잖아요.

[앵커]

자체 과반에 대한 어떤 자신감이 내부적으로 서 있다...

[진수희]

자신감 같은 게 있는 데다가 비례 때문에 조금 의석이 줄더라도 또 같은 초록이 동색인 조국혁신당이 그 부족한 부분들을 다 메울 수도 있기 때문에 어찌됐든 굉장히 여유 있게 느긋한 입장이 아닌가 싶고. 지금 국민의힘은 엄살 수준이 아니고요. 실제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 하는 걸 후보가 아주 몸으로 체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창환]

그런데 지난번 1차 당정 갈등과 이번 2차 당정 갈등이 차이점이 있는데요. 1차 당정 갈등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아니다라고 하는 걸 입증시키는 그런 효과를 가져다줬습니다. 그런데 이번 2차 당정 갈등 같은 경우에는 아니, 친윤 후보들,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렇게 절절하게 교체를 요구하는 데도 이 정부는 들은 체도 안 한다. 역시 불통이구나. 이걸 국민들에게 입증시키는 과정이 돼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윤-한 갈등은 굉장히 소위 말해서 정권심판론을 가속화시키는 데 어떻게 보면 기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번 갈등과는 궤를 달리 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기에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명단과 순번을 놓고 터진 내부 반발이 사천 논란으로 또 번졌죠.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이 추천한 사람은 없다, 이렇게 잘라 말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비례대표 관련해서도 당내 잡음이 나오는데) 일각에서는 사천 프레임을 또 갖다가 씌우고 그러던데요.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어떤 생각이라든가 이런 게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 같고요. (비례 명단에서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는데) 호남 출신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각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어떤 얘기도 할 게 없고 안 하니까 하지 마세요. (페이스북에 올린 거만 한 말씀 해주세요) 그거 그냥 그대로예요. 그대로 보세요.]

[앵커]

한동훈 위원장, 들어보신 것처럼 단 한 명도 내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 이 프레임은 굉장히 우스운 얘기다라고 얘기했고요. 이철규 의원은 누가 사천이라고 했냐, 오늘 약간 발을 빼는 이런 발언도 나왔는데 어쨌든 이철규 의원 포함해서 지금 이게 비례정당의 공천 순번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 어느 지점입니까?

[진수희]

아마 사천 논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사천 논란이 있다고 지적을 만약 받는다면 그 부분은 아마 비대위원 중에 두 분이나 들어갔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가 싶고요. 저는 이철규 의원의 저 비례 순번을 보고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일정 부분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뭔가 하면 비대위원 중 두 분 들어간 것도 문제 삼을 수 있을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김예지 의원은 저도 개인적으로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훌륭한 의원이기는 하나 비례대표를 재선으로 만든다는 것도 비례위원은 한 번 한다는 오랜 관행이나 원칙을 깨는 그런 부분일 수가 있고. 그다음에 호남 홀대하고 관련된 부분인데 사실은 그러니까 지역구 공천 끝나고 나서 호남이나 여성이나 젊은층 부족한 부분은 비례로 우리가 보완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지금 호남을 보면 이게 좀 문제가 있다 싶은 생각이 저도 드는 것이요. 물론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우리 호남 전 지역에 지역구 공천했다라는 걸 굉장히 홍보를 했는데 사실은 호남 전 지역에 지역구 후보를 낸다 하더라도 당선될 수 있는 분은 거의 없다는 게 또 현실이잖아요. 그렇다면 비례에서 상당히 호남을 생각했구나 이런 게 확연히 드러나도록 해야 하는데 제가 봐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싶은 생각이 드는데 주기환 위원장 그분이 아마 24번을 받았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호남에 계신 유권자들은 호남에서 태어나기만 하고 줄곧 수도권에 살았다든지 수도권에서 활동을 한 그런 분을 비례로 추천해 주기를 원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호남 출신이면서 호남 지역에 터를 두고 열심히 활동하고 지역 주민의 신망이 두터운 이런 분들을 비례로 추천해 주기를 원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대목에서 보면 아주 아쉬운 부분이죠. 주기환 위원장도 그 지역에 근거를 두고 활동하신 분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거기다가 또 오늘 개인적인 하자나 이런 것 때문에 또 취소한 사례도.

[앵커]

17번 이시우 전 서기관이 공천이 취소됐죠. 골프 접대...

[진수희]

그런 사례 드러나기 때문에 오죽하면 지금 호남에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다 공천 반납하겠다, 이런 반발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이건 어떤 식으로든 나온 불만이나 의견이나 비판되는 지점들을 수렴하셔서 보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도 당헌당규를 거론하면서 힘을 보탰는데요.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 실제 당헌당규에 어떤 내용이 있는 겁니까?

[박창환]

당헌당규에 보면 정당 득표율 15% 미만 지역, 시도 단위로 보면. 광역 단위에서 국민의힘이 15% 미만 나오는 지역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호남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경우에는 20위 안의 4분의 1을 비례로 공천하도록 당헌당규에 나와 있습니다. 물론 공천과 관련된 규정에는 그 내용이 들어있지 않지만 당헌당규에 이렇게 상징적으로 딱 넣어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배려가 있어 왔던 게 사실인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배려됐는데요라고 했는데 딱 눈에 띄는 사람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밖에 없어요.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들어갔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호남을 대표한다, 이러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이런 점들이 논란이 됐고. 이 부분 때문에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 부분은 한 번 더 살펴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만약에 용산에서 뭔가 성의 있는 조치, 예를 들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 중에 누가 교체된다든가 이렇게 되면 아마 이 부분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호남 후보 한두 명 정도가 순위를 올리거나 변화될 가능성도 일단 열어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되면 만약에 된다면 일주일 안으로 어정쩡하지만 그래도 봉합 국면으로 들어가지 않겠느냐 그런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 있어요.

[앵커]

오늘 사무총장이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으니까요. 추가 조정이 될지 이 부분은 지켜보도록 하고요. 민주당으로 가보면 오늘 저녁에 강북을 경선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박용진 의원 대 조수진 변호사. 이렇게 박용진 의원이 사실상 마지막 경선을 치렀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패했습니다. 너무나 예상됐던 결과인데 지금 보시면 박용진 대 조수진. 이게 실제 얻은 득표율입니다. 가감, 감산 없이 윗줄에 있는 것이 30.8%를 박용진 의원이 얻었고요. 조수진 변호사가 69.93%. 거의 70%를 득표했습니다. 이거를 박용진 의원의 감점, 조수진 변호사의 신인, 여성 가점으로 환산을 해 보면 19.4 대 80.6. 이 수치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세팅을 그렇게 해놨기 때문에 저는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죠. 왜냐하면 전국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준 거예요. 그리고 그중에 그거를 70%를 반영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5:5. 민심, 당심 5:5로 하는데 그 50%의 당심에 해당되는 부분을 전국의 권리당원으로 하여금 투표하게 해서 그걸 70%를 반영하고 나머지 30%는 강북을에 거주하는 권리당원의 표 이렇게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강북을의 후보를 뽑는데 전국에 있는 권리당원의 의사를 물을 이유가 있나요? 그러니까 저건 애초에 룰 자체 세팅을 조수진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도록, 박용진 의원이 후보가 되는 거는 불가능하도록 세팅을 해놨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 건데 얼마 전에 서대문구에 청년전략특구를 정해놓고 김동아 대장동 변호사 그분이 후보가 되도록 만드는 과정에도 전국의 권리당원한테 투표권을 준 거죠. 그런데 그건 제가 굳이 이해를 한다면 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청년전략특구이기 때문에 전국 당원의, 그것도 전국 당원으로 하려면 전국에 있는 청년권리당원의 의사를 반영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런 식으로 룰을 세팅한 것은 결과를 정해놓고 거기 결과에 맞춘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렇게까지 하면서 경선에 최종까지 응한 박용진 의원이 참 다시 한 번 평가를 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도 박용진 의원에게 고맙다, 오전에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 득표율이 사실은 권리당원 100%인데 그 지역 권리당원 30% 그리고 전국 권리당원이 70%죠. 오늘 이 결과를 봤을 때는 어쨌든 적어도 권리당원만은 뭉치고 있다. 굉장히 결집력이 강하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박창환]

그렇죠. 우리가 하위 감점이 적용되는 경선이 아닌 지역에서도 소위 친명계 후보들이 경선에서 승리한 경우가 거의 대다수거든요. 그런 경우를 보면 여론조사도 반영되지만 특히나 권리당원 50%에서 권리당원들이 친명 후보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오늘도 사실은 그렇게 해서 예정이 된 결과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오늘 지역 전체 권리당원 투표율을 보니까 26% 정도더라고요. 그러면 권리당원들의 4분의 1이 투표를 한 건데 이 4분의 1의 투표, 그러니까 적극적인 지지층이죠. 이 적극적인 지지층은 소위 말해서 친명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들에 대한 적대감, 배척 이런 게 굉장히 강하다라고 하는 걸 보여줬던 것 같아요. 이게 결국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체제를 만드는 데는 굉장히 거의 100%의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르지만 이것이 비례 투표에 미치는 여파, 결국 오늘의 이 경선 결과는 어떻게 보면 조국혁신당의 의석수가 올라가는 소리로 저는 들리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점도 있는 반면에 당의 일사불란한 체계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이지만 이재명 체제나 또는 지금 소위 말해서 친명 체제에 대해서, 특히 공천 파동에 대해서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봤던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비례 투표에서 다른 선택을 할 그런 가능성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민주당으로서는 양날의 칼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비례투표 뿐만 아니라 본선에서의 경쟁력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 하나 또 주목되는 것이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했을 때, 경선을 했을 때 득표율 공개를 안 했습니다. 오늘도 사실 당 선관위도 공개를 안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다 이례적으로 공개를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수희]

그러니까 반론이나 당내 비판이 나올 여지를 아예 그냥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대표가 직접 나서서 아예 그냥 선을 확 그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 동안 가끔 나 몰래 트루먼쇼를 찍고 있는 중 아닐까 이런 글을 남겨놨는데요.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 박용진 의원의 입지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박창환]

박용진 의원으로서는 잃는 것도 있고, 의석은 잃었지만, 배지는 잃었지만 전국적인 인지도 그리고 어떻게 보면 동정 여론 이런 부분들에서 저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나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 탈당하고 다른 당으로 가고 이런 경우는 있었지만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불리한 경선임에도 불구하고 1차 예선, 결선 경선, 그다음에 이번에 또 전략 경선까지 세 번의 경선을 치렀잖아요. 그러면서도 어쨌든 당의 잔류를 선택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당내에서 자신의 필요성 또는 정당함. 이걸 계속해 나가겠다는 얘기니까 향후 정치인 박용진으로서는 여러 가지 선택의 길이 열렸다. 그래서 다른 예를 들어 서울시장 선거라든지 또는 다음 대선, 지난번에도 대선후보로 나왔었기 때문에 대선후보로서의 전국적인 인지도. 이런 측면에서는 이런 통 큰 행보들이 박용진 후보에게 긴 안목에서 보면 결국은 다 돌아올 거다, 덕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수희]

아무튼 2024년 총선 민주당 공천은 박용진으로 시작해서 결국 박용진으로 끝난 그렇게 오래오래 저는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용진으로 시작해서 박용진으로 끝난.

[진수희]

그러니까 박용진 하위 10%, 사람들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잖아요. 결국은 박용진 최종 탈락으로 끝난 그게 이제 2024년 민주당 공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나중에 오래오래 많이 기억할 지점이다, 이렇게 보셨고요. 민주당 입장에서 최근 여론조사상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 박창환 교수님 얘기하신 대로 한편으로 신경 쓰이는 이런 부분이죠. 조국혁신당 오늘은 1차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을, 두 번째는 데드덕을 만는 게 당의 목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조국 대표 오늘 발언 모아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윤 대통령이 민생 대통령을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계속한다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 선거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탄핵이라는 단어로 한정되지 않고 윤석열 정권이 지금 권력 오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그 힘을 빼놓을 것이다…. 1차적으로 '레임덕'을 만들어야 하고 두 번째는 '데드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국혁신당의 목표입니다.]

[앵커]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하고 저희가 이태원 참사 현장 발언하고 같이 저희가 묶어서 들려드렸는데요. 윤 정권 데드덕이 목표다,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진수희]

윤 정권 심판하고 데드덕을 만들겠다, 그러면 한번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보시면 지금 현직 대통령을 옴짝달싹 못하게 데드덕을 만든다. 그러면 그 최종적인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가겠습니까? 결국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인데 그걸 한번쯤은 최소한 창당을 하고 총선을 치르고 본인 자체가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고 이런 상황이라면 자신의 개인적인 한풀이도 좋지만 더 나아가서 국민들 국익 이런 걸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결국 데드덕 만들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되면 그 최종적인 피해, 폐해는 국민께 돌아간다 이 점도 한번은 살펴가면서 저런 발언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탄핵이라는 단어로 한정되지 않고 윤석열 정권이 권력 오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힘을 빼놓을 것이다 이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런 지적이시거든요.

[박창환]

이 말의 어떤 단어보다는 저는 선거운동 전략으로 평가를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거대 양당이 선거 공천과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복잡해요. 당정 갈등 또는 계파 갈등, 친한 체제니 친명 체제니 찐윤이니 여러 가지 것들이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오르내렸거든요. 그런데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캐치프레이즈부터 공천까지 굉장히 단순 명쾌합니다. 딱 하나밖에 없어요. 우리 과거에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은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를 보셨겠지만 한 X 막 이런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판 퇴진 이 얘기와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역구에 나가시는 분 한 분도 없고.

[박창환]

그렇죠. 아주 단순 명쾌해요. 이게 지금 조국혁신당으로서는 좀 과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또 그런 비판을 들을 여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먹히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주창했지만 그 안에 계파 갈등이니 공천 갈등이니 여러 가지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 조국혁신당은 그런 게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권자들에게 굉장히 시원스럽다, 사이다 같다 이런 느낌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맨날 집안싸움하고 있는 민주당보다는 조국혁신당 이렇게 선택하는 층들이 지금 눈덩이 불어나듯이 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이런 단순 명쾌한 캐치프레이즈가 지금 높은 지지율을 견인하고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선거운동 전략으로서는 먹히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선거운동 전략으로 지금 여론을 움직이고 있다. 이거 민주당도 잘 알고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그리고 조국혁신당 30분 간격으로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정권 심판 기자회견도 열고 했는데 크게 보면 같은 진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제 이재명 대표가 아군과 우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자체 151석이 목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조국혁신당 돌풍, 선거전략 굉장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진수희]

신경이 쓰이기는 할 텐데 민주당에서 보면 영어로 하면 낫 배드. 나쁘지 않아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같은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거기 때문에. 단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들로 되신 분은 자기 자신의 당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겠죠. 그러나 민주당으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그런 게 아닐까. 그래서 지금 목표 의석을 153 플러스 알파라고 하는데 알파라고 하는 것은 비례 의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아마 알파로 해놓은 것 같은데 거기에 만약에 조국혁신당의 비례의석이 몇 석이 될지는 모르나 그게 사실은 여권에서 보면 다 야당인 거잖아요. 야당의 몸집이 그렇게 커지는 거니까 사실 153석 플러스 알파에다 조국혁신당의 비례까지 포함하면 여당이나 정부로서는 참 버거운 그런 야권을 하고 임기 후반을 부대껴야 한다는 게 상당히...

[앵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오히려 여당에서 더 부담스러운 이슈다. 황운하 의원은 오늘 목표를 상향해서 얘기했더라고요. 최대 15석. 황운하 의원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서 8번 배정을 받았죠. 15석까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할 텐데 조국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지율 상승에 대한 질문이 나오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찍기 싫고 그렇다고 민주당도 찍기 싫은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했더니 이재명 대표, 지금 보신 것처럼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냐 이렇게 불쾌감을 드러냈고요. 조국 대표는 이거 일부 기자들의 이간질이다. 보수 성향 대구시민 말을 내가 소개하는 건데 이렇게 왜곡을 한 거다 이렇게 받았는데 이런 신경전 아닌 신경전이 계속될까요?

[박창환]

신경전이라기보다는 조국 대표 말이 맞는 겁니다. 조국 대표가 유튜브에서 한 얘기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민주당 지지층들이 그냥 분화돼서 옮겨가는 걸로만 봤는데, 자기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들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한 번도 민주당을 찍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 정권심판론을 염원하던 사람들, 이번에는 정권심판론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 조국혁신당으로 오고 있더라. 조국혁신당의 확장성, 중도 확장성을 이야기한 대목인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이 싫은 사람들이 오는 것으로 이렇게 딱 잘라서, 앞뒤 맥락 잘라서 이재명 대표한테 얘기하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나온 거죠. 그런 점에서 이거는 언론에서 조금 앞뒤 맥락 없이 질문을 한 거라고 보고 조국 대표의 말이 맞다고 보고요. 저는 이런 면이 분명히 있다고 봐요. 단순 계산해서 지금 조국혁신당 비례투표 지지율을 놓고 보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지지율을 합치면 과거의 민주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아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과거의 민주당 지지층이 단순 분화하는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이 처음에는 민주당 지지층 중 일부가 옮겨와서 눈덩이의 중심을 만들었다면 이게 굴러가는 과정에서 중도 확장성을 가지기 시작했다. 즉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뭔가 심판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으로 붙는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에 붙고 있다라는 거예요, 비례에서. 그런 측면에서 이런 분석이 지금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뼈 아픈 대목이 되고 있는 거죠.

[앵커]

마지막 질문으로 가볍게 여쭤보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 대표하고 같은 방송에서 출연을 했는데요. 조국혁신당이 명예당원 제안을 했나 보죠? 여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두고서 민주당에서도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지금 박지원 전 원장은 해남 진도인가요?

[앵커]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았죠.

[진수희]

경선을 통해서 공천장에 지금 잉크도 안 말랐을 텐데 또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 이거는 좀 제가 보기에는 대단히, 덕담으로 하신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부적절한 그런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 9단이었는데 이 발언은 좀 부적절했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오늘 총선 22일 남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슈들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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