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왜가리·가마우지 극성에 몸살 앓는 영월 장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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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능(陵)이 있는 영월읍 장릉 일대가 백로와 왜가리떼에다 최근 가마우지떼마저 가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가마우지는 이미 10여년 전에 장릉저수지 인근 안산에 터를 잡은 백로와 왜가리떼들과 서식지 탈환을 위한 싸움 과정에서 시끄러운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가마우지는 인근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96호 장릉과 단종 수호사찰인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23호 보덕사 경내의 작은 연못에도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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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악취·수목 백화현상 발생
피해방지단 구성 등 대책 시급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능(陵)이 있는 영월읍 장릉 일대가 백로와 왜가리떼에다 최근 가마우지떼마저 가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가마우지는 이달 초쯤 3∼4마리가 출현한 뒤 점차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30여마리에 이를 정도.
가마우지는 이미 10여년 전에 장릉저수지 인근 안산에 터를 잡은 백로와 왜가리떼들과 서식지 탈환을 위한 싸움 과정에서 시끄러운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 주로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저수지에서 매일 1마리당 최대 1.5㎏의 먹이활동으로 붕어와 잉어·매기 등 각종 민물고기의 보고인 저수지까지 황폐화시키면서 심각한 환경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마우지는 인근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96호 장릉과 단종 수호사찰인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23호 보덕사 경내의 작은 연못에도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목격됐다. 때문에 주민들은 최근 영월군과 군의회에 “백로와 왜가리떼들의 산성이 강한 배설물로 안산의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하얗게 말라 죽는 백화 현상에다 역한 냄새로 환경피해를 당하고 있는 데다 가마우지떼들도 출현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적극적인 처리 방안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A(57)씨는 “가마우지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만큼 포획과 함께 저수지에 연꽃을 심어 수질정화와 유해조수의 먹이활동을 제지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선주헌 군의원도 최근 열린 제308회 임시회를 통해 “가마우지의 둥지 알을 제거하거나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적극 포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저수지 인근 100m 이내에 민가들이 많아 총기 사용 허가는 어렵다”며 “드론 등을 활용해 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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