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비명계’ 박용진, 결국 공천 탈락…‘양문석’ 논란 계속
[앵커]
정봉주 후보의 공천 취소로 재경선이 치러진 민주당 강북을 경선에서 갖가지 불리한 조건을 떠안은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결국 탈락했습니다.
또 과거의 각종 막말로 당내 갈등의 진원지가 된 양문석 후보와 관련해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에 재검증을 요청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 뒤, 차점자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북을.
결국 박 의원과 노무현재단 이사 조수진 변호사의 재경선으로 치러졌는데 결과는 조 변호사 승리였습니다.
박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되면서 받는 30% 감산 페널티와, 조 변호사가 여성 신인으로 받는 25% 가점, 그리고 이례적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를 반영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런 패널티를 빼고도 조 변호사가 박 의원을 이겼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KBS 1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왜 서울 강북을의 후보로 뽑아 달라고 하는 호소를 전주에 가서 하고 광주에 가서 제가 해야 합니까? 거기에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사과한 양문석 후보는 비명계 정치인에 대한 멸칭인 '수박' 표현 등을 썼던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지난해 3월/유튜브 '김성수TV 성수대로' : "배신한 XX들은요, 끝까지 배신합니다. 수박들이 그랬습니다. 저들은 도려내야 할 고름이고 밟아 죽여야 할 바퀴벌레라고..."]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양 후보 발언들이 "도를 넘었다"며 당에 재검증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오늘/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공관위원장이 밀어붙였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비단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발언만 문제가 된 것이 아니고 종합 세트거든요."]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가 공천 취소 사안은 아니라고 하는 등 양 후보를 감싸는 의견도 있는데 민주당은 공천 문제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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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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