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해 때문에, 노엘은 잘못 없어"…래퍼 구스범스, 노엘 폭행 사과

래퍼 구스버스(왼쪽)과 노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음악 프로듀서 겸 래퍼 구스범스(본명 정현제)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구스범스는 19일 자신의 SNS에 “먼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늦게 대응한 점, 노엘에게 먼저 사과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구스범스에 따르면 한 클럽에서 파티를 진행하던 중 대기실에 놓은 짐을 두고 노엘과 오해가 생겼다. 구스범스는 지인이 자신의 짐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을 모르고 노엘에게 다가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했다.

구스범스는 “노엘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유가 됐든 먼저 제가 주먹을 휘두른 점 사과드린다. 이번 일로 피해를 본 노엘과 노엘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팬 여러분들께서 우려하실 만한 언쟁이나 이런 건 없었다”며 “초면인 사람 얼굴에 술병들을 날리며 주먹부터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일은 아니지 않냐”며 폭행 시비를 당했다고 밝혔다.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기도 한 노엘은 “제 미숙했던 과거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다 제 업보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인 걸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번 일에 있어서는 여러분들이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구스범스는 노엘에게 주먹을 날린 장본인이 자신이라고 직접 밝히며 사과했다.

노엘은 구스범스가 사과문을 올린 뒤 구스범스와 나눈 대화 화면과 사과문을 캡처해 올리며 “잘 해결됐다”고 적었다. 노엘은 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의 아들이다.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으나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2012년 데뷔한 구스범스는 ‘솔루션(Solution)’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2019년 사이먼 도미닉 ‘화기엄금’, 식케이 ‘오피셜리 OG’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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