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산수유부터 벚꽃까지…봄꽃의 향연 경북으로 오세요
경북 예천군 은솔농장 이우람 대표, 이달의 임업인 선정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산수유, 벚꽃 등이 일제히 개화하면서 경상북도가 화려한 봄꽃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별로 봄의 전령사를 맞는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각종 봄꽃의 개화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북 22개 시·군의 축제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축제의 서막은 의성군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가 열었다.
산수유마을로 알려진 의성 사곡면 화전리에는 조선시대에 심어진 수령 300년의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기간 중 산수유마을복합센터 내 버스킹 존에서는 옥소리 가락장구, 비안밴드 공연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연들이 가득하다. 산수유 광장에서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청년드림마켓, 숲실광장에서는 화전2리 마을 부녀회가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며 상춘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3월16일 개막한 축제는 3월24일까지 열린다.
산수유에 이어 벚꽃이 무대에 오른다. 경북도에는 본격적인 개화시기인 이번 주말부터 도내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먼저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와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이번 주에 막을 올린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명소인 대릉원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는 지난해 보다 1주일 앞당겨 22일 개막해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길게 이어지는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공연·체험·참여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비슷한 시기에 구미시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22일부터 26일까지 구미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2024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열린다. 금오천을 따라 수놓은 연분홍 아름다운 벚꽃 길을 배경으로 250석의 간이 수상무대와 특별객석에서 다양한 예술공연을 감상할수 있다.
경주시와 구미시에서 아쉬움을 느낀 상춘객들은 안동시로 걸음을 옮기면 된다. 3월27일 안동시에서 '2024 안동 벚꽃축제'가 개막해 31일까지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재즈, 통기타, 마술 등 버스킹 거리공연과 벚꽃 굿즈, 버찌 운동회, 퀴즈 등 다양한 봄날의 추억을 즐길수 있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다양한 축제에서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즐기고 관광명소도 방문하며 따뜻한 봄날의 청취를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미시에 '꿈의 배터리' 공장 건립…이수스페셜티케미컬, 경북도 구미시와 MOU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3월15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전고체배터리분야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된 정밀화학 기업으로, 이른 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5년부터 신규고용 100명 및 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해 구미산단 내에 전고체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구미시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의 신규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신규투자가 대한민국 이차전지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출산과의 전쟁,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경북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방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예천군 은솔농장 이우람 대표, 이달의 임업인 선정
산림청이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임업인'에 경북 예천에서 조경수를 재배하는 이우람 은솔농장 대표가 선정됐다고 경북도가 19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와 산림청은 3월14일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은솔농장에서 이우람 대표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수여식에서는 남성현 산림청장과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이대표에게 상패, 현판, 격려금 등을 수여하고 가족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우람씨는 조경수를 생산하는 은솔농장 대표로 지난 2010년 경북 예천에 귀산촌 했다. 이 대표는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조경 분야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청년 독림가이다.
우리나라 특산종 조경수 재배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고 있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 기술로 조경수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자생 특산종인 산딸나무, 팥배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 조경수를 더 널리 알리고 자생 특산종 조경수가 반려 식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조경문화 확산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람 대표는 "산림청과 경북도의 많은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 조경수 생산자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애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임업후계자, 독림가, 귀산촌인 등 모든 임업인들이 임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산림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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