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무섭다는 치매 자주 깜박깜박 한다면 기억력·인지력 체크를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4. 3. 19.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매는 뇌 기능이 손상돼 기억을 잃고 인지력과 판단력이 사라지는 무서운 병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매우 다양하게 연구돼 왔으며 치매 위험을 낮추고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 결핍증)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 인지력 개선·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억제

치매는 뇌 기능이 손상돼 기억을 잃고 인지력과 판단력이 사라지는 무서운 병이다. 가족까지 함께 고통을 겪는 병이기에 치매 환자가 생기면 온 집안에 암흑이 드리운다.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매는 암보다도 더 두려운 질병으로 꼽혔을 정도다. 안타깝게도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치료약이 없다.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만이 최선이다.

치매 예방 수칙으로는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활발한 두뇌활동 등이 강조된다. 독서, 게임, 메모 등 두뇌활동은 뇌 기능이 계속 유지되도록 자극하는 훈련이다. 또 노화되는 두뇌를 건강하게 지켜줄 두뇌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이다.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을 개선시켜 준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다. 뇌 신경세포막은 뇌세포 간에 신호 전달이 이뤄지는 곳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 신경세포막이 건강하게 활성화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뇌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화되고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 증상이다.

결국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신경세포막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노화로 감소한 포스파티딜세린 보충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준다.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여러 요인을 활성화해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인체시험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평균 연령 60.5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인식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매우 다양하게 연구돼 왔으며 치매 위험을 낮추고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 결핍증)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민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