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50% 줄이고 리필 확대...아모레퍼시픽, ‘친환경’ 잰걸음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3.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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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 포장재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절반 가량 줄이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물을 최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기준 새로운 리필 제품을 30개 이상 확대했는데 이는 본품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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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신 유리 용기쓰고
지난해 리필 제품 30개 확대
물·시간 아끼는 헤어제품도 주목
프리메라 크림은 플라스틱 환판을 알루미늄 씰링으로 변경하고, 몸체는 유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 포장재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절반 가량 줄이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물을 최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기준 새로운 리필 제품을 30개 이상 확대했는데 이는 본품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에는 1080톤의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는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1620톤 CO2e(이산화탄소 환산량)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30년까지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100% 재활용이나 재사용 또는 퇴비화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큰 제품으로는 설화수 뉴 진설라인을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리뉴얼하면서 플라스틱 패키지를 유리 용기로 전환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72% 줄였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33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감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리필 제품을 함께 줄시하기도 했다. 진설크림 리필을 사용할 경우, 본품을 새로 구입해서 쓸 때보다 플라스틱을 최대 55% 감축할 수 있다.

이밖에 라네즈 립슬리핑 마스크는 내부의 속뚜껑을 제거해 올해부터 연간 약 7.3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리필 제품 역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된 친환경 행보 중 하나다. 소비자들 역시 리필 제품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비록 리필스테이션은 아직 수요 부족으로 지난해 영업을 중단했지만, 리필 제품 수는 오히려 늘렸다.

일례로 라보에이치 두피강화 클리닉 탈모증상완화 샴푸의 경우, 리필 제품이 종이층 50%로 제작되어 본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올해 신제품인 헤라 루즈 클래시는 아예 리필형으로 출시해 본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라네즈는 크림 등을 쓸 때 리필 제품을 사용할 경우 본품보다 70~90%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

헤라의 루즈 클래시 제품. <아모레퍼시픽그룹>
머리 감을 때 쓰는 샴푸, 트리트먼트 등은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물 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모해 직·간접적으로 온실가스를 만들어낸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노워시 트리트먼트 등을 내놓고 있다. 노워시 트리트먼트는 제품 1개당 물을 약 300ℓ 정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2ℓ 생수 150개 분량에 달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물로 헹궈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쟝센 퍼펙트 노 워시 트리트먼트는 215ml 기준 약 320ℓ 물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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