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김춘성 총장 "5개 대학 참여 '연합대학' 협약, 공유와 상생 추구"

광주CBS 조성우 PD 2024. 3.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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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3월 18일(월)
핵심요약
글로컬대학30 선정 총력, 지역-대학-주민 허브 역할 기대
조선대,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송원대 연합대학 협약
미국 보스턴 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 MOU 체결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기업 맞춤형 직무 역량 프로그램 개발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 모델 추진, 사회적 문제 해결 기회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조선대 제공

[다음은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조선대학교가 2024년 3월 한국기업연구소가 주관한 대학 브랜드평판에 20위를 차지하며 호남 대학에선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선대 18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춘성 교수는 조선대를 전국 최고의 지역 거점 사립대학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김춘성 조선대 신임 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춘성> 안녕하십니까. 조선대학교 총장 김춘성입니다. CBS매거진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행자> 지난 12월에 취임하시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소회가 어떻습니까?

◆김춘성> 저는 지난해 취임 후 지금까지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기 위한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대학의 최대 과제인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근 조선대학교가 4개 학교와 글로컬30에 선정되기 위해 상호 협력하에 연합을 맺었는데요. 글로컬30에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춘성>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3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비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30개 대학을 선발하여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글로컬은 세계의 글로벌과 지역의 로컬의 합성어로, 글로컬대학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대비하여 지역과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대학이 스스로 제안한 혁신기획서를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진행자> 조선대학교가 글로컬30에 선정된다면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김춘성> 입학자원 감소와 미래시대를 대비하여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광주 최대 사립대학인 조선대학교가 광주의 중심에서 지역과 대학과 주민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는 7만 2천 명의 지역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이고, 이제 대학이 받았던 가치를 지역을 살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되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컬대학에 반드시 선정되어 정부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여 혁신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진행자> 최근 5개 대학의 연합이 어떤 의미를 갖고 지역과 어떻게 협력해 갈 건지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춘성> 지난 목요일 조선대와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송원대 등 5개 대학이 하나로 모여지는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혁신·공유·상생 연합대학 협약을 맺었습니다. 광주시 연합대학은 기존의 대학 간 공유과정을 넘는 5+2 형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5개 연합대학과 조선이공대, 조선간호대 2개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 8천여 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되는데, 우리 연합대학들은 단순히 규모만 큰 연합이 아니라 광주광역시 특성화 기반 메디케어-테크로 주력분야를 설정해서 교육과 산학연계를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지역의 허브가 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지역 학생이 광주와 전남의 모든 도시가 캠퍼스화 되는 도시캠퍼스 기반의 교육 인프라 수혜를 더 폭넓게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지역주민과 산업체는 대학의 자원과 가치를 더 넓게 공유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갑니다. 광주광역시와는 '교육발전특구 협의회의' 및 '대학 지역 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 회의'를 개최하고 지자체와 대학 간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에서도 연합대학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기를 약속했으며, 지역 모두가 하나가 되어 혁신을 통한 공유와 상생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진행자> 조선대학교와 미국 보스턴 대학이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는데요. 양국 간의 공동연구가 무엇이며, 어떤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는 2024년 2월 다년간의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 유발을 예측할 수 있는 형광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교육부가 주관하는 LAMP사업에 선정된 총 8개 대학 중, 조선대학교는 뇌신경과학 및 기초의학 분야에 유일한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과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글로벌 연구 협력체계를 강화하자는 내용으로 양 대학 간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력 방안은 세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코호트 연구자원 공유 및 바이오헬스케어치유 네트워크 협력 둘째, 조선대 램프사업단의 웰에이징 메디케어연구소 등 연구소 교류 및 분원 설치 셋째, 양교의 신진 연구 인력교류를 통해 우수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는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입니다. 세계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해 치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 간 공동협력 연구는 뇌·신경과학 및 기초의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성과를 달성하여 조선대학교가 지역사회를 넘어 글로벌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근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조선대학교는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원 방안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김춘성> 다들 아시다시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의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 비율을 높여 대학 재정을 확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 여건과 지역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형성을 이뤄가는 문제는 아직 완성형이라 할 수 없는데요. 이제 조선대학교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대학의 역할을 유학생의 학문적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의 공공 기관 및 기업들과 연계하여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직무 역량 프로그램을 협력 개발하고 취업과 창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학생 가족회사 구축을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주식회사 남선기업과 첫 번째 유학생 가족회사 릴레이 협약을 체결하였고, 앞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가족 기업을 더욱 확장하고, 가족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 전형을 도입하여 입학에서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는 광주·전남 기업 및 지자체에 맞춤형 인재를 지원하는 효과와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 개선 및 다문화를 대비하는 지역사회에 좋은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근 조선대에서 해외 사례를 기반으로 한 은퇴자 공동체인 UBRC의 모델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다소 생소한 UBRC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주시죠.

◆김춘성> UBRC란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라는 의미로 미국의 경우에는 스탠퍼드 대학, 플로리다 대학 등 10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지난 30년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은퇴자들을 위한 주거 및 교육시설입니다. 다가올 초고령화사회의 은퇴자들은 과거에 비하면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과 네트워크,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데요. 최근 교육부에서도 사립대학의 활용도를 높여 주기 위해 대학 부지에 대한 규제를 많이 풀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협약은 대학 내 은퇴자 마을 조성을 위한 첫 관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으며, 조선대학교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광주광역시 도심의 입지환경과 평생교육 및 의료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은퇴자를 위한 주거 및 교육시설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추진하는 이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입주자들은 인생설계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멘토가 될 것이고 대학은 이분들에게 평생교육 기회의 확대와 스포츠, 문화, 의료 시스템 등의 건강한 인생 설계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손을 잡고 조성을 위한 법률지원, 재정적 투자 방안, 전략적 투자 방안을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우리 지역의 고령화 사회, 청년층과 노년층의 융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청취자와 시민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춘성>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우리 조선대학은 민립대학으로서 우리 지역민의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지역민과 함께하는 그런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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