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새 재판부, 2주에 1번 재판 진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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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심리하게 된 새 재판부가 해당 재판을 2주에 한 번 진행하기로 했다.
19일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2주에 한 번 해당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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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심리하게 된 새 재판부가 해당 재판을 2주에 한 번 진행하기로 했다.
19일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같이 밝혔다.
해당 사건의 피고인은 모두 10명이다. 검찰은 2022년 9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 이병화 전 대표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등 2명을 처음 기소한 후 이듬해 3월 당시 성남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네이버와 두산건설 전 임원 등 8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피고인 10명 중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은 제3자 뇌물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나머지 피고인 두산건설과 네이버 전 임원 등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은 재판부가 새롭게 바뀐 후 열린 첫 재판이었다.
해당 심리를 맡은 허용구 부장판사는 검찰측에 입증계획서와 증인신청서를 제출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변호인측에도 미리 증인신청서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이어 재판부가 "재판 진행과 관련해 할 말이 있냐"고 양측에 묻자, 피고인측 김칠준 변호사는 "서울에서 매주 화요일 금요일 대장동 위례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수원에서는 법인카드 관련한 재판이 매주 월요일 진행된다"며 재판 일정이 겹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허 부장판사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자"며 "검찰에서는 재판을 일주일에 한 번 해달라 하는데, 지금 피고인과 변호인측 숫자도 많고 재판을 일주일에 한 번 하면 피고인들이 무직자도 아닌데 (재판 출석 관련해) 기업 경영은 언제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이를 고려해 재판 일정을 잡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2주에 한 번 해당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판부는 우선 향후 두 번의 재판을 '공판 준비기일'로 열어, 증인 신청 등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오는 4월 15일과 29일은 공판준비기일, 5월 20일에는 공판기일로 열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맡았던 2014년 10월~2016년 9월, 기업 7곳(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푸른위례)에 성남FC 후원금 및 광고비 명목으로 180억원이 넘는 돈을 받고, 그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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