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투호, 투구보다 어렵네’ 고척돔 그라운드서 전통놀이 즐긴 다저스 그로브

안형준 2024. 3.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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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가 고척돔에서 한국문화를 즐겼다.

그로브는 투호와 공기놀이로 한국의 놀이문화를 체험했다.

투호를 마친 그로브는 이번에는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공기놀이를 체험했다.

비록 투호도 공기놀이도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한동안 한국 전통놀이를 즐긴 그로브는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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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그로브가 고척돔에서 한국문화를 즐겼다.

LA 다저스는 3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공식 훈련을 가졌다.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한 다저스는 15-16일 훈련을 가진 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다저스는 키움에 14-3, 팀 코리아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전 훈련은 소규모로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이 수비 훈련을 실시했고 20-21일 개막 2연전에 선발등판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만 루틴에 따라 캐치볼과 롱토스, 러닝 등의 훈련을 소화했다.

대신 한국 문화를 즐긴 선수도 있었다. 우완투수 마이클 그로브는 이날 그라운드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그로브는 투호와 공기놀이로 한국의 놀이문화를 체험했다.

서울 시리즈 홍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현장에서 그로브는 먼저 투호를 시도했다. 스태프로부터 투호의 놀이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자리를 잡고 서 원통을 향해 화살을 던졌다.

하지만 마음만 앞섰다. 그로브는 수십개의 화살을 던졌지만 통 안에 하나도 넣지 못했다. 그로브는 메이저리그 2시즌 동안 9이닝 당 볼넷 2.7개를 허용한 무난한 제구력을 가진 투수지만 마운드에서 포수 미트에 공을 넣는 것보다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원통에 화살을 넣는 것이 더 어려운 듯 보였다.

투호를 마친 그로브는 이번에는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공기놀이를 체험했다. 공기놀이의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규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그로브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공기놀이를 시작했다. 공기돌을 하나씩 던지고 받는 것은 어렵지 않게 해내는 듯 보였지만 '꺾기'에 돌입하자 자세가 완전히 무너졌다.

비록 투호도 공기놀이도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한동안 한국 전통놀이를 즐긴 그로브는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996년생 우완 그로브는 다저스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로브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시즌 동안 25경기(18GS) 98.1이닝을 투구했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불펜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마이클 그로브)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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