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6년째 무산…NCCK "올해는 北에 안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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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가 경색된 가운데 남한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한 교계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발표해 온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이 6년째 성사되지 못했다.
NCCK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간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 북한에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제안했으나 2019년부터 (의미 있는 회신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올해는 (남측이 작성한) 공동기도문(초안)을 조그련에 보내달라고 WCC에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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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남북 교류가 경색된 가운데 남한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한 교계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발표해 온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이 6년째 성사되지 못했다.
NCCK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간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 북한에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제안했으나 2019년부터 (의미 있는 회신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올해는 (남측이 작성한) 공동기도문(초안)을 조그련에 보내달라고 WCC에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조그련과 협의 없이 남측 초안 형태로 공표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합의를 토대로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조그련이 회신하지 않거나 사실상 공동기도문을 거부하고 있다.
조그련은 2019·2020·2022·2023년에는 공동기도문에 관한 NCCK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고 2021년에는 "지금 시점에 남북 공동기도문은 무의미하기에 이를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우리의 명확한 입장을 알린다"는 서한을 WCC 측에 보냈다.
NCCK는 올해 부활절 공동기도문 남측 초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한반도 평화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고 간청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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