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이보영, '하이드'로 장르퀸 재입증할까[종합]

정혜원 기자 2024. 3. 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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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무생 이보영 이청아 이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보영이 다시 한번 '장르퀸'의 면모를 입증하기 위해 돌아왔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하이드'는 2013년 화제를 모았던 '비밀'의 조연출과 작가로 함께했던 김동휘 감독과 유보라 작가가 10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김동휘 감독은 '조선로코-녹두전', '쌈 마이웨이'를 통해 로맨스 코미디로 대중에게 설렘을 안겼으며,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를 선보인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좋아하면 울리는', '너를 닮은 사람' 등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유보라 작가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촘촘하게 부여된 서사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완성시킬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김동휘 감독은 "'녹두전'이 끝나고 나서 로맨틱 코미디나 밝은 이야기의 대본을 많이 받았다. 제 앞으로 남은 드라마 인생이 길기 때문에 기존에 안 해본 작품을 찾다가 만난 게 '하이드'였다. 스릴러 연출을 해본 소감은 재밌었다. 다음에 또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이런 걸 또 할 수 았구나'라고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동휘 감독은 "제 어머니께서 드라마 덕후시다. 어머니께서 예측을 하시는데 틀리는 일이 없다. 저희 드라마가 미스터리 드라마다보니까 어머니라면 어떤 예측을 하실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의 예상들이 조금 벗어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연출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시청자분들의 몰입을 방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맥락과 관계가 없는 그림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흐름을 유지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 이보영 ⓒ곽혜미 기자

'하이드'는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까지 베테랑 연기파 배우와 기대주 신예로 구성된 탄탄한 캐스팅 조합을 선보인다.

'대행사', '마인', '마더', '귓속말' 등 완벽한 연기로 매 작품 흥행에 성공, 대체불가 '장르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보영의 출연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보영이 연기하는 나문영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종 뒤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전직 검사 출신이자 변호사인 문영은 남편의 실종이라는 큰 충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추적을 이어간다.

이보영은 "저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뒷통수를 맞는 역할이라서 답답함을 느꼈지만, 이런 연기도 해보는게 신선하고 재밌었다. 이 대본을 선택한 이유가 반전과 반전이 이어지는데 뒤가 궁금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보영은 "저는 계속 당하는 역할이라서 제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서사를 쌓는 느낌이 없이 터질 수 있을까 했는데, 다음회가 계속 궁금했다. 6부까지 보고 대본을 더 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결정을 해야한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정말 다음 내용이 궁금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보영은 나문영 역에 대해 "작은 해안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바닷가 마을에서 많이 찍었다. 좁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서 더 쪼이는 느낌이 있다. 근데 그 좁은 마을에 차웅로펌의 아드님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마을주민들 사이에서 차웅재단의 신데렐라라는 소문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시청률 부담감에 대해 "부담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대행사' 때 단독 방송이었던 느낌이라서 '시청률이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우리는 안 나와도 핑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영은 "근데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희는 정말 열심히 찍었고, 다른 작품들과 장르가 다르고, 좋아해 주실 분들은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했다.

▲ 이무생 ⓒ곽혜미 기자

이무생은 문영의 남편 차성재를 연기한다. 다정하고 든든한 가장이었던 성재는 어느 날 예고 없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문영도 미처 몰랐던 그의 비밀이 차차 드러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이무생은 "저도 뒷 내용이 궁금해서 선택했다. 거기에 맞는 캐릭터들의 각각의 색깔이 조화를 이뤘다. 근데 또 어느 순간에는 조화가 깨지는 듯 하면서 캐릭터에 몰입을 했다. 작품에 힘도 있고, 거기에 걸맞는 캐릭터의 힘도 있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무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로펌 회사의 대표이고, 가정의 남편이자 딸 바보다. 상당히 가정적이고 지극정성이다"라며 "갑자기 유서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보영과 이무생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이보영은 "이무생 씨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 유부남 배우다. 가끔 결혼을 안 하신 분들과 할 때보다 부부생활이 더 자연스러웠고 너무 편했다. 심지어 둘다 아이가 있으니까 서로 유부남과 유부녀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무생은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정감이 있었다. 그냥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가정을 꾸리는 부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그런 지점에서 서로 믿고 봤다"고 동의했다.

▲ 이청아 ⓒ곽혜미 기자

이청아는 하연주 역을 맡아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연주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문영의 친절한 이웃으로, 문영에게 벌어지는 모든 사건을 조용히 지켜보는 인물이다. 문영과 긴밀한 관계인 듯 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목적이 있는 듯한 묘한 긴장감을 전한다.

이청아는 "친절하고 다정하고, 초반에 문영과 성재에게 큰 일들이 벌어지는데 유일하게 초반부에 화사한 사람인 것 같다. 문영을 도우려고 하는 이웃이다"라며 "저도 대본을 보면서 초반에 '뭐지? 그래서 얘의 의도가 있나?'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문영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눈빛은 사실이다. 이 인물도 사건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 이민재 ⓒ곽혜미 기자

이민재는 도진우로 등장한다. 모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의 한 조각을 알고 있는 것만 같은 진우를 연기하며 그는 강렬하고 거친 매력을 선보인다.

이민재는 "성재가 맡았던 사건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성재가 사라지게 되고, 그 사건이 문영에게 가고 처음 만난다"라며 "문영이가 어떤 진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숨겨진 비밀들이 많은데 그런 비밀들에서 진실에 가깝게 어느정도를 알고 있는 듯한 단서를 풀어준다"라며 "나는 핵심 인물이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는 선배들과 한 작품에서 만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이었고, 그래서 더 많이 준비를 해가려고 노력했다. 너무 잘하고 싶었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 연기를 보고 있으면 넋을 놓고 봤다.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라며 "캐스팅 됐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보영과 이무생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보영은 "하이드' 진짜 재밌다. 믿고 봐주셔도 될 것 같다"라며 "다음이 궁금한 재미를 책임져 드리겠다"고 했다. 이무생은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과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 범인이 누구일지 이 과정이 어떤 결과로 될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하이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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