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둥지 튼 황새 부화 임박…암수 함께 알 3개 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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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봉하뜰 방사장에 둥지를 턴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암수 한 쌍이 짝짓기에 성공해 부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입식한 황새 암수 한 쌍이 지난달 14일 처음 산란을 시작해 모두 5개의 알을 낳았고 현재 3개 알을 품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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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봉하뜰 방사장에 둥지를 턴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암수 한 쌍이 짝짓기에 성공해 부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입식한 황새 암수 한 쌍이 지난달 14일 처음 산란을 시작해 모두 5개의 알을 낳았고 현재 3개 알을 품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산란 후 알을 품는 시기를 예상할 때 2∼3일 이내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암수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으며 공을 들이고 있다.
김희주 시 화포천습지팀장은 "현재 황새는 건강하고 먹이활동을 잘하고 있다"며 "번식장 안에 먹이를 제공하는 것 외엔 모든 것이 자연번식을 유도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 황새 암컷은 2008년, 수컷은 2011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태어났으며 김해로 둥지를 옮긴 후 짝짓기에 성공했다.
시는 황새 부부가 부화에 성공하면 잘 키워 문화재청과 협의해 오는 7∼8월께 황새들을 화포천 습지 하늘로 자연 방사할 꿈을 키우고 있다.
앞서 시는 황새 자연번식을 위해 2022년 10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으나 지난해 6월 암컷이 폐사하면서 암수 한 쌍을 다시 들여와 2차 자연번식 도전에 나섰다.
멸종위기 1급인 황새는 196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환경 오염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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