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기승...대형공원 인근 아파트 `그린프리미엄`

김성준 2024. 3.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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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시장에서도 여가와 웰빙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다 조경 및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대규모 공원이나 산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는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며 "도심에서는 대형공원을 새로 조성하기도 어려워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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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공원 투시도.<롯데건설 제공>

봄철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및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데다 나무숲을 보면 심리적인 안정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주택시장에서도 여가와 웰빙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다 조경 및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대규모 공원이나 산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호건설이 지난 2월 경기도 분당신도시 탑골공원(면적 35만여㎡)도보권에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에는 74가구 모집에 3385명이 몰리며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둔촌동 면적 63만여㎡ 규모의 일자산도시자연공원 인근에 지난달 공급한 '더샵둔촌포레'도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신청해 평균 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규모 공원 인근 기존 아파트는 시세가 높게 형성된 사례도 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시세는 11억2000만원(3.3㎡당 3200만원)으로 송도동 평균(2246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단지 앞에 면적 37만여㎡ 규모의 공원인 송도센트럴파크가 시세 주도 배경으로 꼽힌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공원(113만여㎡) 바로 옆 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전용 130㎡ 매매시세도 11억5000만원(3.3㎡당 2396만원) 수준으로 범어동 평균(3.3㎡ 2343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 신규분양 시장에서는 단지 옆에 국제규격 축구장 11개 규모의 대형공원을 조성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다음달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천마산 자락에 3053가구 규모로 조성할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이며 산과 어우러지는 대형공원을 계획한 게 특징이다. 천마산 물놀이장도 인접해 공원효과를 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는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며 "도심에서는 대형공원을 새로 조성하기도 어려워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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