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여성공무원도 야간 당직…'양성 통합당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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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는 19일 야간 당직근무에 여성 공무원도 참여하는 '양성 통합당직'을 도입해 18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런 당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공무원도 남성 공무원처럼 야간 숙직 근무에 참여하는 당직 체계 개편을 고민했고, 지난해 공무원 대상 간담회와 설명회 개최, 시범운영을 거쳐 양성 통합당직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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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는 19일 야간 당직근무에 여성 공무원도 참여하는 '양성 통합당직'을 도입해 18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의 경우 기존에는 시청 1층 당직실에서 남성 공무원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숙직하면 여성 공무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증가하면서 적은 수의 남성 공무원만 숙직 근무를 하다 보니 너무 자주 당직이 돌아오면서 남성 공무원들의 부담과 불만이 커졌다.
시청에서 당직 근무를 하는 남성 공무원은 191명이고, 여성 공무원은 이보다 1.7배 많은 330명이다.
당직 도래 주기는 남성 공무원이 1.7개월이고, 여성 공무원은 8.4개월이다.
시는 이런 당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공무원도 남성 공무원처럼 야간 숙직 근무에 참여하는 당직 체계 개편을 고민했고, 지난해 공무원 대상 간담회와 설명회 개최, 시범운영을 거쳐 양성 통합당직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다.
시가 지난해 남녀 공무원 6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양성 통합당직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4.8%에 달했다.
양성 통합당직이 도입되면서 당직 도래 주기는 남성 공무원은 1.7개월에서 2.5개월로 늘어난 반면 여성 공무원은 8.4개월에서 3.3개월로 줄었다.
시는 양성 통합당직 운영을 위해 남녀 숙직실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 등으로 숙직 근무가 어려운 직원(40명)은 제외했다.
최대호 시장은 전날 당직실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면서 "양성 통합당직 실시로 당직 근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업무능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공직사회 안에서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양성 통합당직 체계를 운영,중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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