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 증권발 주가조작 의혹 임창정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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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너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라덕연(43)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게 거액을 투자한 가수 임창정(51)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주 임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시켜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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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소시에테제너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라덕연(43)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게 거액을 투자한 가수 임창정(51)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주 임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시켜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임 씨를 상대로 H사에 투자한 경위와 라덕연 일당의 시세조종 행위 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지난 2022년 12월 라 씨와 관련된 골프 업체가 연 투자자 모임에서 라 씨를 향해 "아주 종교다. 너 잘하고 있어, 왜냐하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며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 씨는 이후 논란이 일자 "3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1억8900만원 남아 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라 씨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통해 8개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약 730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라 씨는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는 등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라 씨를 포함해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과 자문 변호사, 회계사 등 총 56명을 재판에 넘겼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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