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에 전북 0' 정운천 "국민의힘 전국 정당 가는 길 포기"

이정용 2024. 3.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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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전북 정치권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어제(18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후 '호남 홀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의 당규에는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호남 인사 5명이 20위 이내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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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자료사진]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전북 정치권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19일) 전북특자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호남이라는 보수의 불모지에서 헌신해 온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취약지역 인재육성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도는 제가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있을 때 만들어졌다"며 "호남 인재를 육성하고 호남 유권자들에게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힘들게 이뤄낸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제도는 당 소속 국회의원 85명의 동의를 받아 비대위 의결을 거쳐 상임전국위원회 의결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전북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들 모두가 출마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 만큼 하루빨리 바로잡아주시길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어제(18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후 '호남 홀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의 당규에는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호남 인사 5명이 20위 이내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당선 안정권인 20번 안에 포함된 호남 인사는 여수 출신으로 여성 최초 육군소장 출신인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순천 출신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 2명 뿐입니다.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국민의미래로 입당한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은 22번,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24번에 배치됐습니다.


특히,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 전북 인사는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주 전 시당위원장은 어제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고, 조 전 도당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순번 재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영입인재위원장은 "호남이라는 험지에서 보수의 기치를 들고 헌신해 온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명단 재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신청한 분들 중에 그리고 후순위에 있는 분들 중에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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