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닉스, 하이패스용 통합 칩 출시…RF 트랜시버 규격 지원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 라닉스는 국내 최초 RF(무선주파수) 트랜시버와 WP.29 보안 규격을 지원하는 하이패스 칩 'MaaT-VI'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WP.29는 세계 자동차 규제 조화 포럼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되는 커넥티드 카에 대한 사이버 보안 위협을 줄이고자 지난 2020년 만들어졌다.

WP.29의 보안 규격은 차량 설계 단계에서의 사이버 보안 위험 관리 사항 입증과 차량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를 위한 일정 프로세스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EU(유럽연합)에서는 올해 7월부터 모든 차량이 이 규격을 만족하도록 법으로 정해 의무화하고 있다.

하이패스 칩 MaaT-VI은 확대된 글로벌 차량 안전 기능 표준인 'ISO/SAE DIS 21434'를 채용해 사이버 공격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취약점을 보완했다.

소프트웨어를 무선 통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도 탑재돼 있어 소프트웨어의 외부 공격과 변경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자체 RF 트랜시버와 모뎀, MCU(마이크로컨트롤러)가 함께 원 칩(One Chip)으로 개발돼 칩 크기와 수익성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이사는 "하이패스 칩 MaaT-VI은 이전 칩 모델 대비 가격,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된 제품으로, 차량탑재용 하이패스 단말의 사이버 보안 성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하이패스 단말기 공급을 가능케 한다"며 "연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