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인벤테라, '조영제 신약' 독점판매권 계약

동국, 연구개발에도 전략적 투자

[서울=뉴시스] (왼쪽부터)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와 인벤테라 신태현 대표이사 (사진=동국생명과학 제공) 2024.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MRI 조영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 인벤테라가 개발하고 있는 MRI 조영제 신약의 생산 및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확보와 해외 수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임상단계에 있는 인벤테라의 근골격계 조영제 ‘NEMO-103’과 림프혈관계 조영제 ‘INV-001’ 등을 포함해 향후 개발될 MRI 조영제에 대한 판매 우선권도 확보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신약의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인벤테라에 SI(전략적)투자도 결정했다. SI투자는 동국제약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MRI 조영제 신약이 개발되지 못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벤테라의 원천기술과 연구 역량이 집약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벤테라의 제품을 기반으로 동국생명과학은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벤테라는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T1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MRI 조영제들은 중금속 가돌리늄(Gd)을 사용하고 있다.

인벤테라 조영제는 독창적인 나노구조 설계 기술을 통해 철 성분을 이용하면서도 고해상도의 밝은 영상(T1조영효과)을 제공해 주요 질환들의 정밀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질병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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