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당, 핵나라당, 가가호호당…총선 정당명 어디까지?

선담은 기자 2024. 3.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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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4·10 총선 출마 후보 마감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잇따른 신당 창당이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나무당(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가칭) 창당을 선언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가운데 22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 1~3월에 등록된 정당 및 창당준비위원회는 무려 19개(정당 8개, 창당준비위 11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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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1일 대전시 한밭체육관에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4·10 총선을 대비해 모의 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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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당, 코리아당, 핵나라당, 가가호호당…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은 이런 독특한 이름의 정당명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는 22일 4·10 총선 출마 후보 마감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잇따른 신당 창당이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나무당(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가칭) 창당을 선언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자료를 보면, 이날 기준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56개)이나 창당준비위원회(15개)는 모두 71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22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 1~3월에 등록된 정당 및 창당준비위원회는 무려 19개(정당 8개, 창당준비위 11개)입니다. 앞으로 후보 마감일(3월22일)까지 사흘이나 남은 만큼 신생 정당이 추가로 창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장 최근 선관위에 정식 정당으로 이름을 올린 ‘신상 정당’은 지난 7일 등록한 조국혁신당(대표 조국)과 더불어민주연합(대표 윤영덕), 국민정책당(공동대표 김중일·이기남) 등 3곳입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한 소나무당은 이날 기준 정식 정당이 아닌 창당준비위(정치검찰해체당창당준비위·대표 황태연) 상태로 등록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총선 때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모두 51개로, 이 가운데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후보를 내 투표용지 길이가 역대 최장인 48.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분류기 사용 가능 기준(34.9cm)을 넘어선 투표용지 길이 탓에 개표사무원들은 기계에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넣을 수 없어 직접 손으로 숫자를 세어야 했습니다. 참고로, 2016년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였는데, 이번 22대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도 지난 총선 기록을 갱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15개의 창당준비위가 모두 정당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로 갈라진 조응천·김종민·박원석·이원욱·정태근 대표의 미래대연합창당준비위(1월17일 등록)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지난 8일 선관위에 자신의 이름으로 정권퇴진당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최근 소나무당 소속으로 전남 목포 출마를 선언한 만큼 새 정당을 창당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원외 정당의 경우 가나다순으로 투표용지 기호를 받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앞순위에 정당명을 배치하기 위해 기역(ㄱ)으로 시작하는 정당명도 지으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가가국민참여신당,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가나반공정코리아, 가락특권폐지당, 가자! 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 등 ‘가’로 시작하는 정당만 6개가 되는 이유입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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