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 보유세 438만→580만원…작년보다 32% 더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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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주택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많게는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올해 보유세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많이 증가했던 2020년, 2022년 등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지역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의 보유세는 580만원(1주택자, 세액공제 없음, 공정시장가액 비율 60%, 재산세 45% 기준)으로 지난해(438만원)보다 32.3%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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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주택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많게는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 반해 올해는 소폭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 3구 지역의 보유세는 대체로 10% 안팎으로 늘어난다. 비강남권은 지난해 공시가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유세 변동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올해 보유세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많이 증가했던 2020년, 2022년 등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지역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머니투데이가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예상 보유세를 산출한 결과, 공시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권 주요 단지의 보유세는 적게는 7%대에서 많게는 30%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의 보유세는 580만원(1주택자, 세액공제 없음, 공정시장가액 비율 60%, 재산세 45% 기준)으로 지난해(438만원)보다 32.3% 오른다. 해당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9억 72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56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의 보유세가 834만원에서 941만원으로 12.89% 늘어난다. 해당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24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22억 4600만 원)에서 약 1억 57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12㎡는 1837만원에서 2050만원으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는 931만원으로 작년(807만원)보다 15.4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마포구 마포염리 마포자이 84㎡는 224만원에서 234만원으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는 335만원에서 363만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 84㎡도 208만원에서 217만원으로 10만원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던 지방 일부 지역은 보유세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발표한 공시가의 작년 대비 변동률을 보면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등은 공시가가 하락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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