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닷새만에 또 염소가스 누출…“인명 피해 없어”

김수언 기자 2024. 3. 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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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19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에선 지난 14일 오후에도 염소가스 소량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25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원수를 살균하기 위해 저장 중이던 염소가스 보관 예비용기 옆 부위에서 약 0.1mm 파손됐고, 이곳에서 가스 약 5kg 이 새어 나왔다.

이에 의정부시는 맑은물사업소 인근 주민들에게 “환기시설 사용을 중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오전 1시 45분쯤 안전밴드 등으로 약 90% 안전조치를 마쳤으며, 이후 오전 6시 48분쯤 용기를 막고, 누출 용기를 회수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의정부시와 소방당국, 한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염소가스는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며, 그중에서도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물질인 ‘사고 대비 물질’에 속한다. 흡입 시 고통과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독성이 있어서 피부에 닿으면 화상과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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