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가람 "비례대표 순번 판단 아쉬움…호남 정서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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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비례대표 공천 순번 발표를 놓고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호남의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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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인사 4분의 1 추천 규정 무시돼"
주기환 사퇴·이철규 반발 등 불만 속출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비례대표 공천 순번 발표를 놓고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호남의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제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며 "비례대표라는 제도 자체가 자의적인 영역이 크고 당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다"고 적었다.
그는 "비례대표로서 제 도전과 성공이 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역량 있는 청년들이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쫓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비례대표 20위권 내에 4분의 1을 취약지역 인사로 추천한다는 신설된 규정이 완전히 무시됐다"며 "지난 2년간 호남지역 당원이 10배 늘어나 그 어느 때보다도 당세가 확장됐던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아쉬운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10년을 활동한 저에게 왜 그 지역 출마를 하지 않느냐는 면접 질문과, 역대 최고 당세를 이끈 전남도당위원장·광주시당위원장을 (뒷순위) 22번과 24번으로 배치하고, 이를 '충분한 배려'라고 말하는 공관위의 모습은 호남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비록 호남에서 열심히 노력한 당원들에게 아쉬움을 주었지만, 호남 시민에게 했던 약속만큼은 꼭 진심이라고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당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전날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명단을 발표하자, 일각에서 불만이 속출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 정당 득표율 15% 미만 지역(광주, 전북, 전남) 출신 인사를 당선 안정권인 20위 이내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해, 공천 과정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24번에 배치됐던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었다"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당원들과의 약속을 당에서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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