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교육·훈련정보, '직무능력은행'에서 한번에 보세요"

고용부·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확대
고용보험·평생학습 등 정보 한 곳에서 조회 가능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 직무능력은행서비스 확대. 2024.03.19.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이직을 준비하는 30대 A씨는 경력과 훈련정보 등을 증명하는 데 적잖은 노력을 들였다. 이전 회사의 근무이력은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에서, 사업체 운영 경력은 국세청 '홈텍스'에서 발급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틈틈이 공부한 평생학습계좌제 학습 이력도 교육부의 '평생학습계좌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발급 받을 수 있어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A씨와 같이 취업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직무능력은행'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고 19일 밝혔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습득한 자격·훈련·교육·경력 등 직무능력정보를 저축·통합관리하고 필요한 때 '직무능력 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아 취업이나 인사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9월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할 때 A씨처럼 경력과 교육정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각각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고용보험 가입이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에서, 개인 사업자등록정보는 '홈택스'에서, 평생학습계좌제 학습 이력은 '평생학습계좌제' 홈페이지에서만 조회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에 고용부는 생애 경력관리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부·국세청·국방부·근로복지공단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직무능력은행에 경력정보를 신규로 포함하고, 자격·교육·훈련 정보도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했다.

직무능력은행에서 새로 제공하는 정보는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이력(근로복지공단)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교육부) ▲개인 사업자등록정보(국세청) ▲국방자격 12종목 및 군 직무경력정보(국방부) 등이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비롯한 여러 경력정보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재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전문교과 이수 정보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 중이며 하반기에는 직무능력은행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추천 등 고용서비스 기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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