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늘어나는데"…대전서 분양 앞둔 9천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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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뜨거웠던 대전 분양 시장이 냉각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면서 미분양 가구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박지민 대표는 "대전은 다른 지역과 달리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이 많은 지역"이라면서 "대단지는 환금성이 좋고 주변 인프라가 개선되는 등 장점이 있지만 대단지도 분양가에 따라 성적이 갈린 만큼 대전도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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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해 뜨거웠던 대전 분양 시장이 냉각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면서 미분양 가구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3~15일 청약한 대전 동구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총 684가구 모집에서 284건만 접수돼 전용 39㎡와 84㎡를 제외한 모든 평형이 미달됐다.
지난해 대전은 둔산동과 '둔산 아이파크 자이'와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1·2단지'가 청약 흥행하며 청주와 함께 충청권 청약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대전에서 분양한 단지가 차례로 청약 성적이 부진하며 미분양이 쌓였다.
지난해 12월 청약한 대전 동구 가양동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도 청약 성적이 부진했다. 315가구 규모인 단지는 청약에서 전용 84㎡(평균 경쟁률 1.79대 1)를 제외한 모든 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단지는 1월까지 221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와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모두 인근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가양동 다우갤러리 휴리움은 전용 59㎡ 분양가가 3억2640만~3억4980만원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가양동고운하이플러스 같은 평형은 지난해 10월 3억2000만원에 거래돼 더 저렴했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또한 전용 84㎡ 분양가가 5억1500만~5억47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단지인 성남동 스마트뷰 3억5500만원보다 비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일반적으로 대전은 둔산동 등 인기 지역을 제외하면 전용 84㎡ 기준 분양가 6억원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한다"면서 "두 단지는 구축 단지가 많은 대전 동구에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5억원 후반 수준으로 분양가와 입지 모두 청약이 흥행하기에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약 성적이 부진하면서 감소하던 대전 미분양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기준 대전 내 미분양 단지는 1112단지로 전월 대비 218가구(24.4%) 늘었다. 2022년 3239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미분양이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35가구로 전달 대비 1가구 줄었다. 하지만 200가구 이상 미분양이 발생한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가 후분양으로 청약을 진행해 10월 준공을 앞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대전에서 약 9000가구가 차례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한 올해 대전 분양 예정 가구수는 총 8982가구로 지난해 분양한 4034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3003가구 규모인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정비사업 물량이 많아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차례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는 8곳으로 그 중 4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문화자이 SKVIEW(일반분양 120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고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일반분양 1339가구)를 올해 분양할 계획이다.
박지민 대표는 "대전은 다른 지역과 달리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이 많은 지역"이라면서 "대단지는 환금성이 좋고 주변 인프라가 개선되는 등 장점이 있지만 대단지도 분양가에 따라 성적이 갈린 만큼 대전도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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