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산불 잇따라…3천 명 대피·진화 인력 3명 사망
【 앵커멘트 】 주말 사이 중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3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진화 작업 도중 3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온 세상이 시뻘겋게 변했습니다.
불길로 둘러싸인 도로를 지나는 차들의 모습이 아찔합니다.
지난 15일 중국 쓰촨성 간쯔주 야장현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4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인근 주민 3천 400여 명은 불길을 피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라모 / 긴급대피소 담당자 - "감기나 발열 등 긴급 상황에 최대한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대피소에 특별 진료소도 설치했습니다."
1천 명이 넘는 소방 인력이 투입됐지만, 가파른 지형과 건조한 날씨, 불이 잘 붙는 침엽수가 많은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빈 / 지역 비상관리국장 - "현재 화재 지역, 특히 1구역에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배치돼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윈난성에서도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16일 밤 진화되는 듯하더니 17일 밤부터 다시 거세졌습니다.
또 진화 과정에서 지역 주민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현지 보도 - "사망한 3명 모두 지역 간부인데, 주민들과 함께 불을 끄는 과정에서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윈난성은고온 건조한 3월부터 5월 사이 산불이 특히 잦아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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