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R&D 사이언스 파크 화두… '신분당선 조기 착공' 한 목소리 [총선 현장 이슈]

이정민 기자 2024. 3. 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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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수원을 선거구 중 하나인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 전경. 수원시 제공

 

국민의힘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이 맞붙는 수원을 선거구에선 R&D 사이언스파크 추진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수원 가용용지 활용이 4·10 총선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연구집약시설인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은 수원을 선거구를 넘어 지역 전체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안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 10년의 기다림 R&D 사이언스 파크

1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원을 선거구는 권선구 평동·서둔동·구운동·금곡동·호매실동·입북동과 장안구 율천동 등으로 주로 권선구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입북동 사업은 총 2천955억원 규모의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4년부터 입북동 일원 35만7천㎡에 IT·BT 분야 연구집약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이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이지만 전체 면적의 98%인 35만㎡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17년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인근 주민들이 입북동 일원에서만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뤄질 경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체 면적의 90% 가까이 소유한 성균관대가 지난 1월 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물꼬가 텄다.

특히 민주당 백혜련 예비후보 측은 이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진행한 공로를 피력하는 동시에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매듭을 전망하고 있다. 토지주가 동의한 사안인 만큼 국토교통부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R&D 사이언스파크가 연구집약시설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홍윤오 예비후보는 당선 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편, R&D 사이언스파크가 완공될 경우 반도체 등 이공계 분야 학생들이 이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 등 대학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등 산학연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서수원 활성화 방안…탑동지구 VS 테마공원

수원은 도시화로 인해 가용용지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지난해 수원이 배정받은 공장총량제 물량은 350㎡로 이 수치는 전년도 공장 유치 실적으로 산출된다. 기업이 들어설 땅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남은 가용용지를 활용해야 하는 게 지역 숙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도시공사는 첫 자체 사업으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이하 탑동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산단 조성을 골자로 지난해 6월 말 개발계획 고시가 이뤄진 이후 시는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백 예비후보 측은 첨단 산단인 탑동지구와 연구집약시설인 R&D 사이언스파크가 떼려야 뗄 수 없다고 판단, 업체 의견을 수렴해 기업 유치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반면 홍 예비후보는 탑동, 구운동, 서둔동 등 서수원 지역 가용용지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워터파크 및 테마공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수원의 문제인 동서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외에도 양측은 신분당선 조기 착공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수원을 선거구 중 한 곳인 호매실동의 경우 수원 관내에서 섬 같은 존재인 만큼 이곳을 지나는 신분당선의 조기 착공으로 주민 교통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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