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 정봉주 "조수진이 정봉주…지지 모아달라"

18~19일 박용진·조수진 2인 경선…권리당원 100% 방식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막말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지역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제게 보내주셨던 지지와 응원을 조수진 예비후보에게 모아달라"고 18일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봉주가 조수진이고, 조수진이 정봉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

그는 "민주당을 바로 세우는 노력,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민주당을 대표해 앞장서 싸울 전사, 강북을의 자존심을 지킬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열정을 담은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강북을 민주당을 온전히 세우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은 멈출 수 없다"며 "조수진을 우리의 염원을 담을 후보로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먼저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정봉주를 아끼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을 지역에선 박용진 의원과 조 예비후보 간의 2인 경선이 치러진다. 18~19일 양일간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당초 정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서울 강북을 공천을 확정받았으나, 과거 '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으로 공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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