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증시 다시 빚투 열풍…신용거래융자, 5개월만에 19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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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2,700선 회복에는 못 미쳤습니다.
주식시장이 미국과 일본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종목과 비트코인 관련주를 중심으로 빚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최근 신용잔고가 크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15일 기준 신용잔고가 19조 1천554억 원에 달했는데요.
19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신용잔고는 지난 1월 잠시 18조 원대로 올라섰으나 다시 17조 원대로 내려앉았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빚투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떤 종목들에서 신용잔고가 크게 늘었나요?
[기자]
일부 저PBR주나 급등 테마주, 성장주에서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대표적 저PBR주인 금융주 중에서는 주주환원이 부각된 삼성생명이 2배 가까이, 메리츠금융지주가 절반 넘게 늘었습니다.
그룹 강세에 힘입은 데다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한화투자증권과 또, 두나무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 역시 신용잔고가 크게 뛰었습니다.
반도체나 로봇 등 성장주의 신용잔고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미반도체와 두산로보틱스가 78.6%, 57.7%, 반도체 성장과 함께 전력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 한국전력과 LS일렉트릭도 43.9%, 37%씩 신용잔고가 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네오셈과 어보브반도체 등의 신용잔고가 각각 3배,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반도체나 로봇 등의 경우 장기적 성장과 함께 추가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지만, 저PBR 수혜 종목으로 빚투 등 위험 자금이 유입된 금융주나 비트코인 관련 종목의 경우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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