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민주 유튜버 박시영 “유시민 曰, 조수진은 뱃지를 그냥 주웠다”

김현우 2024. 3. 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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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시민 장관이랑 아침에 교수님들과 만났습니다. 첫 화두가 조수진 변호사였습니다."    "뭐라고 하세요?"   "조수진 변호사는 배지를 그냥 주웠다."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전략 경선에 나선 조수진 변호사가 18일 친민주당 성향 유튜버 박시영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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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박용진, 바보 할 거면 썩어서 밑거름돼 달라”
공천 취소 정봉주 “조수진 후보, 건투를 기원한다”
19일 오후 6시까지 투표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합산
“오늘 유시민 장관이랑 아침에 교수님들과 만났습니다. 첫 화두가 조수진 변호사였습니다.” 
 
“뭐라고 하세요?”
 
“조수진 변호사는 배지를 그냥 주웠다.”
사진=유튜브 박시영TV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전략 경선에 나선 조수진 변호사가 18일 친민주당 성향 유튜버 박시영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조 변호사를 향한 유튜버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북을 지역 전략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진다. 그만큼 전국 권리당원을 움직일 수 있는 친민주당 성향 유튜버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는 “강북을에서 파열음이 너무 오래가고 있다”며 “박 의원도 이해가 가는데 마치 우리 당 공천 논란, 사천 논란, 비이재명(비명)계와 친이재명(친명)계 대립인것처럼 보수 언론의 언론 플레이가 계속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라며 “선거가 2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러면 어떻게 하지, 민주당 기세가 꺾이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박시영씨는 “언론 플레이를 박 의원이 심하게 했다”고 답했다. 

조 변호사는 박 의원에 대해 “바보같이 경선에 응모하시겠다고 했는데 이왕에 바보가 되실 거면 입법권력을 넘겨주면 안 된다는 더 큰 대의를 보시고, 본인이 밀알이 돼 썩어 없어지는 헌신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밑거름이 돼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단합하는 모습, 국민 보시기에 윤석열정권을 심판해줄 수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바보’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빌미 안주고 통과될 수 있는 사람 몇몇에게 제안이 왔다고 안다”며 “강북을이란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겠지만 지금 상황 구도에서는 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조수진 변호사. 연합뉴스·조수진 변호사 인스타그램
조 변호사는 박시영TV에 앞서 코미디언 출신 강성범씨 유튜브 채널에서도 출연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출마 권유가 없었냐는 진행자 질문에 조 변호사는 “몇몇 분들이 지금 지원해라, 조 변호사야말로 아무 색깔도 없고 인권 변호사고,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 나섰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너무 고민돼서 유 전 이사장과 통화해서 상의했다. 굉장히 용기를 북돋워 주시면서 마음속을 들여다보라고 했다. 덕분에 생각이 정리됐다”라고 밝혔다.
강북을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교육연수원장도 조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정 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공천 취소 결정을 받아들이는 한편, “오늘, 내일 강북을 전국 경선이 시작된다.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나서고 있다. 뉴스1
강북을 전략경선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진다. 하위 10% 평가자에 속한 박 의원의 경우 총득표수 중 30%가 감산되며, 조 변호사의 경우 여성 정치 신인으로 분류 최대 25% 가산점을 받는다. 조 변호사가 최대 가점 25%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박 의원은 65% 이상을 득표해야 생환할 수 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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