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류삼영 '채상병 오타 논란' 뭇매..."유상무 상무냐"

최규진 기자 2024. 3.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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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채수근 상병→채상병 일병' 기재
나경원 "잊지 말아야 될 사건이라더니"
류삼영 "바쁜 선거 과정서 난 오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와 함께 남성사계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폭우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 이름을 잘못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의 실수를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류 후보는 류 채 상병의 이름과 계급을 잇달아 잘못 적어 수정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류 후보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소식을 전하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전세 피해자, 고 채 상병 일병 사건 등을 절대로 잊지 않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와 기후위기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적었습니다. '고 채수근 상병'을 잘못 적어 이름을 '상병'으로, 계급을 '일병'으로 기재한 겁니다.

하지만 다음날 류 후보는 해당 문구를 '채상병 상병'으로 고치면서 비슷한 오류를 반복했습니다. 같은 날 세 번째 글에서야 채 상병의 실명을 넣은 '채○○ 상병'으로 수정해 바로잡았습니다.

류삼영 후보가 지난 16일 '고 채상병 일병'이라고 기재한 첫번째 페이스북 게시글(왼쪽)과 17일 '고 채상병 상병'이라고 수정한 두번째 게시글(오른쪽)〈사진=류삼영 후보 페이스북〉
정치권에서는 류 후보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오늘(18일) 한 개그 프로그램을 빗대어 “류삼영 후보님, 채상병 상병은 뭡니까? '유상무 상무상' 같은 건가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주 부대변인은 "민주당에게는 채 상병 사건마저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냐"며 "채 상병 사건처럼 국가의 중차대한 일은 후보님처럼 진정성 없이 급하게 관심을 갖는다고 해결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날 최현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채 상병 본명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해당 사건을 정치 입문 사유로 제시한 행태에 기가 찰 뿐"이라며 “이런 분이 자칫 국회의원이라도 된다면 지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이 모 교수를 '이모'라 주장했던 제2의 김남국 의원과 다를 바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같은 당 나경원 후보도 오늘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잊지 말아야 될 사건을 언급하면서 채상병 일병이라고 썼다가 또 채상병 상병이라고 썼다가 몇 번을 바꿔 쓰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바쁜 선거 과정에서 차에서 오타가 난 것”이라며 “이름을 표시를 안 하고 상병인지 일병 이런 거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올라간 해프닝이라고 이해를 해달라”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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