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부를 다 바칠게” 군백기 끝낸 데이식스, 마이데이 위한 맹세 ‘웰컴투더쇼[들어보고서]

황혜진 2024. 3.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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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새로운 데이식스스러움으로 음악 여정 2막의 포문을 열었다.

데이식스는 3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앨범 'Fourever'(포에버)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데이식스가 2021년 4월 발표한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 후 처음 선보이는 단체 앨범인 만큼 이번 신보에 대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뜨거웠다. 데이식스는 2021년 3월 리더 겸 보컬 겸 기타리스트 성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영케이, 도운, 원필이 차례로 현역 군 복무를 이어오며 3년여 동안 여백기를 보냈다.

그 사이에도 틈틈이 유닛, 솔로 앨범을 내며 데이식스라는 이름을 한결 널리 알린 멤버들은 원필이 지난해 11월 27일 만기 전역하며 비로소 단체 활동 여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역을 앞두고 2017년 발매한 '예뻤어', 2019년 발표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주요 음원 차트를 동시 역주행하며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만큼 이번 신보로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모이는 상황.

데이식스는 신보 'Fourever'를 통해 3년 만에 새로운 서사를 펼친다. 앞서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발표한 데뷔 앨범 'The Day'(더 데이)부터 'DAYDREAM', 'Every DAY6' 프로젝트 곡과 이를 취합해 신곡을 더한 두 장의 앨범 'SUNRISE'(선라이즈), 'MOONRISE'(문라이즈), 'Youth'(유스) 시리즈 일환의 앨범 'Shoot Me'(슛 미)와 'Remember Us'(리멤버 어스), 'The Book of us'(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인 앨범 4장 'Gravity'(그래비티), 'Entropy'(엔트로피), 'The Demon'(더 디몬),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까지 면면 이채로운 앨범을 세상에 내보이며 음악적 외연을 넓혔다.

새 앨범명 'Fourever'는 네 멤버를 상징하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한 제목이다. 데이식스는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를 필두로 'HAPPY'(해피), 'The Power of Love'(더 파워 오브 러브), '널 제외한 나의 뇌 (Get The Hell Out)'(겟 더 헬 아웃),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까지 거를 타선 없는 다채로운 7트랙을 이번 앨범에 실었다. 데뷔 앨범부터 차진 합을 자랑해 온 홍지상 작곡가와 재차 의기투합,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이름값을 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벅참식스'는 물론 '청량식스', '강렬식스', '짠내식스'까지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한 데 모아 둔 데이식스 표 종합선물세트 같은 음반이다.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내세운 'Welcome to the Show'는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 요소가 더해져 한층 웅장한 소리와 벅차오르는 감정을 선물하는 노래다. 성진과 영케이, 원필이 데이식스 음악의 아버지 격인 홍지상과 함께 공동 작곡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승호가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다시 한번 단독 작사가로 나선 영케이는 "이젠 혼자가 아닐 무대/너무나 감격스러워/끝없는 가능성 중에/날 골라줘서 고마워/나와 맞이하는 미래가/위태로울지도 몰라/하지만 눈물 가득한/감동이 있을지도 몰라/그래도/내 손/놓지 않겠다면/If so/Then let's go/Welcome to the show/Oh/이것만큼은 맹세할게/내 전부를 다 바칠게/네 눈빛 흔들리지 않게/널 바라보며 서 있을게" 등 가사를 통해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함께 손을 잡고 서 준 상대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데이식스 입장에서는 여백기에도 자신들을 굳건하게 기다려 줌으로써 자신들의 음악 여정 2막을 활짝 열 수 있게 해 준 마이데이(MY DAY, 데이식스 공식 팬덤명)들을 위한 세레나데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때때로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함께할 테니 'MY SHOW'(나의 쇼)를 'OUR SHOW'(우리의 쇼)로 만들어 가며 영원히 함께하자는 뭉클한 고백이다.

새로운 순간을 노래하며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목표에 또 한 발짝 다가선 데이식스는 4월 12일~14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이 360도로 개방돼 어떤 각도에서도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라 기대를 더한다.

잠실실내체육관 입성은 2019년 8월 월드 투어 서울 공연(사흘 연속 잠실실내체육관 콘서트) 이후 4년 7개월여 만이다. 데이식스는 2015년 11월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진행한 첫 단독 콘서트를 필두로 2016년 예스24 라이브홀, 2017년 연세대 백양콘서트홀, 2018년 올림픽홀, 2019년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등지로 공연 규모를 차근차근 키우며 계단식 성장을 이어왔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각지에서 두 차례 월드 투어를 개최하는 등 데뷔 4년 만에 국내외에서 밴드 라이브 콘서트만 100회 이상 개최하며 믿고 듣고, 믿고 보는 공연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단독 콘서트에 앞서 4월 10일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ASIA STAR ENTERTAINER AWARDS, 약칭 ASEA)에 출연한다. 데이식스가 완전체로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전역 후 처음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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