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마이스터고 인재에 ‘행정직 9급’ 개방… 경기도의 실험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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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특성화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들에게 행정직군 공직 진출의 기회를 주는 '우수인재 추천제'를 본격 시행한다.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경기도의 우수인재 추천제는 기존 고교 졸업자 대상의 기술직군 경쟁임용시험과 달리 경영·금융 등을 이수한 고교 졸업생에게 일반 행정직군 취업의 문호를 넓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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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금융 교과 이수 고교 졸업자 2명 선발 예정
덕수상고 출신 김동연 지사, 민선 8기 ‘기회’ 시리즈
경기도가 도내 특성화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들에게 행정직군 공직 진출의 기회를 주는 ‘우수인재 추천제’를 본격 시행한다.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경기도의 우수인재 추천제는 기존 고교 졸업자 대상의 기술직군 경쟁임용시험과 달리 경영·금융 등을 이수한 고교 졸업생에게 일반 행정직군 취업의 문호를 넓혀주는 것이다.
지난해 선발한 1명의 수습직원은 이달 11일 회계과로 정식 발령이 났다. 지난해의 경우 시행 첫해라 지원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는 행정안전부의 지방 출자·출연기관 공개 채용 등을 참고해 다양한 고졸 취업의 문호를 넓히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그동안 지자체나 교육청이 선발해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대상의 지방공무원 경쟁임용시험은 기관별로 매년 20명 안팎의 직원을 뽑았으나 기계·전기·토목·건축 등 기술직에 한정됐다.
우수인재 추천제 도입은 경제 관료와 금융권 간부들을 배출하며 ‘금융 사관학교’로 불린 덕수상고(현 덕수고) 출신의 김동연 지사가 인생 경험을 살려 ‘기회’ 확대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덕수상고 졸업 뒤 은행에서 일하며 대학에 입학했고, 이후 입법·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다만, 이번 제도의 정식 시행을 앞두고 도 일각에선 9급 공무원 공개 채용이 매년 치러지는 가운데 굳이 특성화고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행정직군 선발시험을 따로 치를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도 관계자는 “학교 교육에 충실한 인재들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에 입문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재 추천제를 연착륙시켜 많은 청년이 공직 생활의 청사진을 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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