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맞았지만 KKKKKKK' 노예계약 탈출한 日 319억원 우완, ERA 3.38 '새 시즌 기대감 UP'

심혜진 기자 2024. 3.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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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인 베테랑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36·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홈런 2방을 맞고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탈삼진 능력도 뽐냈다.

마에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 필드 앳 조커 머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마에다는 시범경기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이 됐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콜튼 카우저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3루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코너 노비는 89.9마일(약 145km) 포심 패스트볼로 2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리고 조던 웨스트버그를 91.1마일(약 146.6km) 빠른 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2회 장타를 허용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카일 스타워스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78마일(약 125km) 슬라이더를 낮게 잘 떨어 뜨렸는데 스타워스가 잘 받아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SNS

마에다는 3회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2사였다. 삼진과 땅볼로 두 타자를 처리한 뒤 카우저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초구 89.2마일(약 143km) 포심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몰렸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노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1-1로 맞선 4회도 아쉬웠다. 이번에도 2사까지는 잘 잡았다. 웨스트버그와 헤스턴 커스태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라이언 맥케나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스타워스를 다시 한 번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6구째 82.3마일(132km) 스플리터를 통타당했다. 이번에도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스타워스가 걷어올렸다.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타일러 네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마에다는 5회 마운드에 올라와 첫 타자 닉 마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제이슨 폴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홈런을 2개나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 7개나 잡는 등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마에다는 "3실점했지만 삼진을 잡은 것은 좋은 일이다. 세세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하지만 좋은 상태다. 4이닝 동안 던지면서 타순이 한바퀴 돌자 전 타석 생각을 하면서 던지니 더욱 완성된 느낌이다"고 돌아봤다.

마에다는 2016 시즌을 앞두고 에 LA 다저스와 8년 2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기존 연봉보다 인센티브그 많은 '일명' 노예계약이었다. 8년의 시간을 모두 보낸 마에다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약 319억원)에 계약했다. 새로운 출발이다.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가며 새 시즌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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