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전쟁’ 지성원 감독, 한국 갑질 다룬 NHK 출연 ‘을질’ 고발

김범석 2024. 3.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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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접전: 갑을전쟁'이 지난 2월 19일 한국 갑질 문화를 다룬 NHK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되며 재조명됐다.

지성원 감독이 연출했고 박노식, 지대한, 지성원 등이 출연했다.

지성원 감독은 NHK '어나더 스토리 운명의 분기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분노 사회와 자본 만능주의가 빚은 슬픈 자화상"이라며 "끊임없는 남과의 비교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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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갑질 문제를 다룬 NHK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지성원 감독(NHK)
박노식, 지대한 주연 영화 ‘접전:갑을전쟁’ 한 장면(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뉴스엔 김범석 기자]

영화 ‘접전: 갑을전쟁’이 지난 2월 19일 한국 갑질 문화를 다룬 NHK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되며 재조명됐다. 2019년 개봉한 이 영화는 안하무인 대기업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 자행한 폭언, 폭행 사건을 다룬 현실 고발극이다.

지성원 감독이 연출했고 박노식, 지대한, 지성원 등이 출연했다.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김인권, 조한선도 특별 출연 형식으로 힘을 실어줬다. 제작비 2억 원이 쓰인 저예산 영화지만,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잘 꼬집었다는 평을 받으며 부가 판권 시장인 쿠팡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성원 감독은 NHK ‘어나더 스토리 운명의 분기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분노 사회와 자본 만능주의가 빚은 슬픈 자화상”이라며 "끊임없는 남과의 비교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월 18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문제는 갑에게 모멸감을 당한 을이 자신보다 낮은 병, 정을 향해 또다른 형태의 갑질인 을질이 악순환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수연 PD는 “밤 10시대 방송됐지만 민감한 주제라 평소보다 높은 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NHK는 ‘접전: 갑을전쟁’과 함께 2014년 벌어진 대한항공 회항 사건도 다뤘다.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객실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46분이나 지연시키며 물의를 빚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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