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라이벌은 잠시만 안녕, 정해원도 아직…KIA 23세 호주 유학생은 ‘개막 합격통지서’ 받을까

김진성 기자 2024. 3.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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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라이벌’은 잠시만 안녕이다. 며칠 쉬면 될 듯했지만, 결국 시범경기를 건너 뛰는 모양새다. 그의 1년 후배 정해원도 아직 벽을 허물지 못했다.

반면 ‘호주 유학생’ 박민(23, KIA 타이거즈)은 시범경기 내내 백업 중앙내야수로 기용된다.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 타격 자질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 상무에서 군 복무까지 마쳤다.

박민/KIA 타이거즈

KIA는 박민을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했다. 박민은 38경기에 출전, 139타수 29안타 타율 0.253 2홈런 9타점 17득점 OPS 0.541을 기록했다. 표면으로 드러난 수치는 썩 좋지 않았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한 박민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꾸준히 주전 중견수로 뛰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는 5경기서 13타수 3안타 타율 0.231 1득점 OPS 0.517이었다. 시범경기도 썩 좋지 않고 나쁘지 않다. 17일 광주 KT 위즈전까지 8경기서 10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했다. 그래도 호주에서부터 내야 전 포지션을 잘 소화해왔다. 활용도는 분명히 있는 선수다.

그렇다면 박민이 개막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 내야 백업은 베테랑 서건창이 한 자리를 맡아놓은 듯하다. 성적을 떠나 경험이 많고 대타, 대주자, 1루와 2루 대수비 등 활용도가 높다. 서건창을 상수로 놓는다면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전망이다.

오키나와 캠프 MVP에 선정된 윤도현은 일발장타력을 갖춰 주목받았다. 그러나 캠프 막판 옆구리를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범호 감독의 판단이 있었다. 시범경기를 사실상 건너 뛰었는데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1군에 진입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윤도현의 1년 후배 정해원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상당히 매력적인 내야수지만 아직은 시간이 약간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 작년에 1군 백업으로 뛴 김규성, 홍종표 등이 있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홍종표는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민/KIA 타이거즈

박민으로선 윤도현이나 정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어쩌면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실 개막엔트리에 못 들어가도 1군에 자리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윤도현이나 정해원보다 나이도 좀 더 있고, 상무에서 군 복무도 마친 상태다. 이젠 야구인생 고비이자 중요한 시점에 접어든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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