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자산 가격 상승이 우릴 때릴 때, 세이런을 조심하라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KBS 2024. 3.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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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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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등 자산 급등에 유혹의 마음을 빼앗기면 제 길을 못 찾아
- 세이렌의 노랫소리가 내게 들린다고 쫓아가면 패가망신해
- 코인시장 거래 규모 코스피보다 커져,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마라
- 지난 17년 동안 미국 자산은 8천 억 달러에서 9조 달러로 10배 늘어
- 최근 채권 가격 떨어지고 채권 금리 올라, 이는 미국 금리 인하 전망 악화되었다는 의미
- 원유, 구리 등 원자재 겨격 올라
-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로 가겠지만, 점도표(금리 예측 숫자)가 올라가지 않을까 우려
- 수출 개선 등으로 한국 경기 비관적으로 보지 않아
- AI 발전에 따라 GPU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메모리 특히 HBM도 부족해
-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GPU 등이 각광 받을 듯
- 삼성전자, 엔비디아로부터 납품콜 받기를 원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8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요.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가 굵직한 회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두고 있는 엔비디아 관련해서 또 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하고요. 증시 변동성이 있을 수 있겠죠. 개미 스쿨 시간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요즘에 주변에서 진짜 이 네 글자 두 가지. 엔비디아, 비트코인 이 8글자를 빼면 대화가 안 됩니다. 진짜 이야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심지어 맘카페에서도 정말 토론의 대상이 될 정도로. 주변에서 어떻게 엔비디아랑 비트코인 없어서 이른바 포모현상 겪는 분들 좀 많이 볼 수 있지 않아요?

◆곽상준> 요즘에 제가 업자라서 그런지 제 주변에는 안타깝다 하지만 그렇게 심한 정도로 그런 수준은 아니었고요. 그런데 한번 뒤집어서 생각해 보자고요. 지난번에 5만 달러 이하였을 때도 있었고 훨씬 더 쌀 때 4만 달러 이하일 때도 있었고. 얼마 전만 해도 그랬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그다음에 엔비디아도 연초에 그리고 작년에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관심 없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결국은 가격이 우리를 휘두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계속 우리 마음을 때리는 거니까, 그런데 우리 업자들 중에서도 돈을 번 업자들이 있고 돈을 못 번 업자들이 있어요.

◇이대호> 엔비디아와 비트코인으로요?

◆곽상준> 아니요. 그냥 투자에서.

◇이대호> 전체적인 투자로.

◆곽상준> 전체 재산에 투자에서. 그런데 특징이 뭐냐 하면 자기 길을 간다예요. 그게 참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유혹들의 마음을 빼앗기면 제 길을 못 찾는 거예요. 그냥 저는 이렇게도 표현하는데 사이렌의 유혹에 끌려갔던 어부들은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귀를 막았던 사람들은 갔죠. 그 목적지까지. 그런데 무슨 소리냐, 사이렌을 제대로 잡았으면 엘도라도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대호>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이렌. 정말 너무나 매혹적인 노래여서 그 노래를 들으면 다 바다로 뛰어들게 된다는 그 얘기죠.

◆곽상준> 그런데 원래 사이렌을 알았으면 분석을 많이 했으면 괜찮아요. 그럼 사이렌은 어떤 성향이 있는지 알면.

◇이대호>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곽상준> 안 잡혀 먹고 도착할 수도 있어요. 사이렌한테. 그런데 모르는데 사이렌 소리에 귀를, 처음에는 노래는 항상 불렀는데 내 귀에 안 들렸을 뿐이고. 점차 가까워지니까 노랫소리가 내게 들린다고 거기에 쫓아가다 보면 정말 패가망신하기 일쑤입니다. 주변에서 투자해서 가문이 벌떡 일어났다 하시는 분 비율하고. 나 패가망신 했어 또는 완전 망했어 하는 사람의 비율을 한번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그 자산이 어떤 자산인지. 특별히 어렵게 만든 자산이 어떤 자산인지 보면 다 인기 있을 때 잡았던 자산들이 거의 상당수가 될 겁니다. 이거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1900년대 29년 전에도 다 사람들 열광해서 뛰어들었다가 대폭락 맞았고요. 항상 그런 거라서 제가 이것들이 그래서 폭락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이대호> 아직 모르죠.

◆곽상준> 아니고, 그거 그 얘기는 절대 아니고.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분기 실적 나오는 거 보니까 실적 좋아지는 것만큼 주가가 못 따라오더라고요. 네, 지난번에 700달러 내외에 있을 때 실적 좋아지는 속도가 너무나 좋은 거예요. 그래서 주가가 더 올라와야 하는 게 정상인데 아직 안 올라왔네? 이렇게까지 제가 분석을 해보니까 그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회사들이 잘못했다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왜 지금 와서 이 주식들에 내 마음이 꼽히느냐는 거죠. 왜 내 마음을 빼앗겠느냐는 거예요. 이거는 내가 마음을 빼앗긴 건 유혹당한 거거든요.

◇이대호> 이미 활짝 꽃이 피어 있어서 너무나 아름다운.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제값을 다 주고 사야 됩니다. 꽃봉오리가 아직 피기 전에, 이 꽃이 분명히 과거에 예뻤는데, 예뻐질 건데 아직 봉오리가 안 피어서 사람들이 꽃이라고 생각 안 해 이럴 때 사실 투자는 그때 접근을 해야 되는 거지. 활짝 만개하면 제일 비싸게 사서 시드는 그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어요. 네, 그래서 이런 태도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뭐 내 몫이 아니니까 내 일이 아니니까 그냥 이번에는 지나가되 다음에 내 차례를 난 한번 준비하고 기다려보겠다. 그러니까 내가 이번에 여기서 성취를 못한 것이 있다면 다음번에 어떤 성취를 하겠다라고 한번 준비를 해보는 거. 그런 어떤 그 뭐랄까 그 에너지로 쓰는 게 좋습니다. 다음번에 내가 더 좋은 선택을 할 거야. 지난번에 이거를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이 바람을 가지고 다음번 올 준비를 해야 되겠죠. 지나간 파도, 지나간 파도까지는 아닌데 잘못하면 휩쓸릴 수 있으니까. 그러면 서퍼들이 훌륭한 서퍼가 되는 건 좋은 파도를 기다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분명히 파도는 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이게 그 투자 대상을 내가 잘 아느냐. 내가 제대로 분석을 해봤느냐를 따져봐야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내가 저거 100달러일 때 봤었는데, 500달러일 때도 봤었는데. 이런 식으로 결과, 가격만 보고 포모 현상을 느끼다 보니까 더 안타까운 거죠. 그래서 가격만 보고 뒤늦게 또 따라가게 되는 거고.

◆곽상준> 주변에 2차 전지로 큰 돈을 벌었던 작년에 그렇게 큰 돈을 벌었던 분들이 있어요. 그럼 도대체 이거 언제부터 갖고 계셨어요? 이랬더니 4년, 5년, 6년 이렇게 갖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회사에 대해서 누구보다 아주 깊이 있게 파악하고 분석하고 했던 분들이 끝까지 견뎌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거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회사 사람들은 그전에 2차 전지가 뭔데? 이런 분위기였죠. 그러니까 항상 어떤 것들을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우리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이건 버핏도 여러 번 얘기하지만 빨리 부자가 되려고 투자 세계에 잘못 뛰어들면 진짜 선수들한테 호구 잡히기 딱 좋습니다. 그래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면 내가 호구잖아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일단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특별히 자신 있는 분들은 더 그렇게 생각하셔야 되는데, 내가 호구니까 안 당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셔야지 난 호구 아니야 해서 들어갔다가는 진짜 호구 되기 딱 좋은데 참고로 이건 제 경험담입니다.

◇이대호>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은 있고 또 그게 있어야 또 나아갈 수 있는 추진체가 되는 거죠. 그래서 남들 얘기만 듣고 가격이나 추이만 보고 따라가지는 말자, 최소한. 그런 이야기고요. 물론 그게 어떤 특정 자산을 지칭한 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게 투자 자체가 본인의 습관이 되기 때문에. 항상 반복이 되죠.

◆곽상준> 그럼요.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게 참 코인 시장이 요즘 강세다 보니까 가상자산이 거래 규모가 주식시장 거래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이 자체는 우리가 좀 어떻게 평가를 해봐야 될까요?

◆곽상준> 사람들이 많이 열광하는 거고 제가 항상 이 방송에서도 한 다섯 번 이상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저의 모토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자입니다. 특별히 자산시장은 사람 많은 곳에 가면은. 시장가도 똑같습니다. 장사 잘되는 집은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내실이 있는데 지저분하고 잘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실이 있는데 사람들이 몰라서, 좀 구석에 있어서 그런 집들은 좀 대접받으면서 음식 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당이 있다면. 그렇게 항상 투자자로서 대접받는 자리를 가셔야지 남들 사람 다 몰려가지고 저기 좀 앉아 계세요. 빨리빨리 먹고 드시고 가세요. 이런 자리를 가시면 안 되겠다는 거예요. 네.

◇이대호> 대접 못 받죠. 그리고 또 이런 항상 거래 규모, 거래량 폭증할 때 보면 저거를 정말로 처음부터 그냥 쭉 들고 가면서 돈을 길게 수익을 가져가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샀다 팔았다 샀다 팔았다 하면서 조금이라도 벌고 또 그 안에서도 또 깨지고 이런 사람이 많을까. 보면 사실 좀 후자가 많지 않을까요? 사람 수로 따져보면,

◆곽상준> 왜냐면 아까도 말씀드린 빨리 부자 되고 싶은 거는 아니 그냥 갖고 있었으면 사실 누적적으로 예를 들어 200%, 300% 이렇게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대호> 우리 눈에는 누적 수익률이 보이죠.

◆곽상준> 그런데 욕심이 많으면 그거가 어떻게 보이냐면, 저거 오르락 내려할 때 다 펴서 먹으면 되겠네? 오를 때 먹고 떨어질 때 빠졌다가 다시 바닥에서 사고. 그건 뭐라 그럴까요? SF죠.

◇이대호> 공상과학.

◆곽상준> 그런 세상은 없어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정말로 그런 세상은 현실이 될 거라고, 나만은 다를 거야. 그러면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 분은 일단 가서 복권 집에 가서 복권 하나 사서. 1개만 사세요. 2개 말고. 1개만 사서 긁어보세요. 다섯 번 안에는 한번 1등이나 2등 담청되셔야 됩니다. 그 확률이나 똑같은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이대호> 누구나 자기중심적 편향이 있고 자기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편향이 좀 있다 하더라고요.

◆곽상준> 그럼요. 그래야 정신병 안 들고 살죠. 난 못난 인간이야 이러면 정신병 듭니다. 그래서 그게 나쁜 편향은 아니에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나 자신을 지켜주는 기제네요. 방어기제네요.

◆곽상준> 그럼요. 그럼요. 저도 만약에 제가 못할 때마다 머리를 한 대씩 때리고 세게 때렸다. 그럼 저 지금 아마 머리 뇌세포 다 죽었을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요. 자기를 좋게 보는 거는 생존할 수 있는 생존 편향입니다, 그거는. 그래서 좋게 보는데 대신에 투자 세계가 올 때는 이 편향 갖고 있는 사람이 다 죽었다더라. 이 생각은 꼭 기억하시고 오셔야 돼요. 네 그래서 제가 오죽했으면 제발 똑똑하다고 자기가 똑똑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는 남자분들 오지 마라. 이 세계에 오지 마라. 처절하게 당할 것이다, 이런 말씀드리고. 여성분들은 정말 제가 이게 어떤 성적 그거가 아니라 조금 유연함이 있어요. 남자 똑똑하신 분들은 유연함이 상당히 떨어져요.

◇이대호> 고집. 사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고집 부려서 좋을 건 없는데요.

◆곽상준> 그럼요.

◇이대호> 김은희 님이 요즘에 신랑이 짜증내는 횟수가 많아져서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까 주식이 폭망인가 봐요. 그런데 그 원금의 투자자는 저니까 은근히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 또, 가정에서 좀 해결을 잘 좀 하시길 바라겠고요. 그런데 이게 또 하나 걱정이 되는 게 뒤늦게라도 따라붙으려고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드는 분들도 많아지고 내가 비트코인을 못 따라갔어? 그러면 그거보다 더 변동성이 큰 속된 말로 잡코인이라고 하는 이런 쪽으로 또 눈길을 두시는 분들이 또 늘어나고 있더라고.

◆곽상준> 네, 그럼요. 이건 전형적인,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이대호> 과거에도 그랬고요.

◆곽상준> 항상 그래요. 항상 이거는 나중에도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또 하나 또 여러분 기억하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지금 이게 한국에서 제일 큰 대 KBS 아닙니까? KBS에서 지금 비트코인 얘기하잖아요. 이게 KBS가 다룰 정도면 회자가 안 될 수가 없어요. 전국 방방 곳곳에 다 회자가 된 거예요. 이 이슈가. 그래서 옛날에 그런 얘기.

◇이대호> 전 국민, 또 전 세계인이.

◆곽상준> 그런 얘기했지 않습니까? 경제신문의 타이틀이 와도 좀 위험한데 일간신문에 주가, 사상 최고가 이러면서 타이틀 딱 박히면 맞습니다. 진짜 조심해야 해요. 강력한 시그널이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관심 없던 사람도 관심이 생겼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자본시장의 흐름은 뭐냐 하면 돈이 들어오면 그 자산 가격이 상승해요. 그러면 돈이 더 이상 안 들어오면 안 올라요. 돈이 빠지면 떨어집니다. 그러면 돈은 언제 들어오나요? 관심 없으면 안 들어와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관심이 있어야 돈이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반 대중조차. 물론 여기는 경제방송이니까 조금 빠르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이 관심 없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그러면 그다음에 돈을 넣을 사람이 누구겠느냐라는 거예요. 옛날에 이제 29년도 대공황을 피했다는 아주 유명한 투자자가 있습니다. 그 증권거래위원장을 했다던 바로크라는 사람인데. 그 사람과 관련된 일화가 있어요. 아주 이 일화가 좀 비슷비슷하게 많이 변형이 돼서 다양한 일화가 있는데. 이 사람이 그 당시에 그 구두를 닦으러 갔답니다. 그래서 어린 소년이 구두를 닦아줬는데 그 소년이 자기한테 이 투자의 대가인 자기한테.

◇이대호> 막 가르쳐줘요?

◆곽상준> 네. 뭘 투자하라고 막 가르쳐주더라는 거예요. 그 길로 달려서 가지고 있던 모든 주식이 사람이 팔았다라는 재미난 일화가 있습니다. 일화가 약간씩 변형돼요. 누가누가 주인공인지도 헷갈리는데. 그런데 어찌 됐건 이 일화가 우리한테 주는 조언은 뭐냐 하면 모두가 관심을 가진 그때면 이걸 수급으로 한번 해석해 보면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게 직업에 대한 어떤 귀천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그 당시 20년도 후반에 소년, 그 구두를 닦는 소년이 무슨 주식에 투자했다면 그다음에 투자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주머니 동전돈까지 다 나온 거예요. 그러면 더 이상 시중에 돈이 들어올 게 거의 없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이런 이야기들을 수급으로 풀어보시면 더 이상 들어올 수급이 없다면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비트코인 관련해선 호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단 현물 ETF가 어마무시한 호재였고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다음에 반감기 관련한 호재도 또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호재예요. 그러니까 원래 굳이 비트코인의 본질 가치를 한번 따져보자면 이 본질은 무엇이냐.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떻게 시작을 했냐면 중앙정부들이 너무 돈을 많이 찍어내니까 이렇게 되니까 우리 월급쟁이들이랑 일반 서민들은 다 거지 만드네. 이 통화 가지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통화 가치가 떨어지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잠깐 예를 들어보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전에 미국의 총자산은 8000억 달러였습니다. 터지고 나서 1차, 2차, 3차 양적 완화를 하고 4조 달러로 늘어요. 그런데 이번 코로나에 9조까지 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2008년 이래로 한 16년, 17년. 이 기간 동안에 통화가 거의 10배 늘었던 거예요.

◇이대호> 엄청난 돈이 풀린 거죠.

◆곽상준> 네. 그러면 1달러가 10센트 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따지고 본다면. 이게 모두 시중에 나왔다고 가정해 본다면. 그런데 그렇지 않은 거는 2008년도 리먼 때 1차, 2차, 3차 양적 완화한 건 시중에 안 풀리고 은행에 넘어갔으니 좀 다른 개념이긴 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그런데 그런 기조에서 야, 이거 안 되겠다. 너희들이 정책을 만들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들 생각 안 하고 돈을 이렇게 마구 찍어내면 우리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하냐. 나는 거기에 반대일세. 이래갖고 사실 그 콘셉트로 나온 게 비트코인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통화량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특별히 코로나 이후에 미국의 돈이 제정으로 풀렸습니다. 일반인들한테 넘어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중에서 이게 돌기 시작하는 거죠. 통화 성수가 나면 통화가 얼마나 많이 찍혔는지가 드러나는 거고. 그게 인플레이션에 들어간 거고. 그래서 막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 인상을 하고 난리가 났던 이런 과정인데. 그러니까 이 토양이 굉장히 좋았죠. 비트코인이. 거기에다 현물 ETF는 새로운 수급원을 만들어준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혼연일체가 되면서 사상 최고치의 가격이 나왔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코인 이야기에서 넘어가서 이번 주에 있을 주요 경제 이벤트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가장 큰 게 미국 시간으로 19일, 20일. 그리고 우리 시간으로는 아마 21일 새벽 3시쯤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 FOMC 회의가 열리죠. 글쎄요. 이번에는 금리 인하를 당장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만 앞으로 어떤 신호를 주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곽상준> 금리의 가장 민감한 자산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신다면 당연히 채권입니다. 채권은 금리가 모든 거예요. 금리가 높아지면 가격이 떨어진 거고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이 올라간 겁니다. 그러니까 금리로 모든 걸 결정하는 거거든요. 다시 한 번 일반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면 1만 원짜리 채권 한 장이 10% 이자면 1년이 지나면 1만 1000원 받는 건데 그걸 할인해서 당장 받으면 1000원 할인해 주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10%짜리는 1000원 할인해서 9000원에 받고 내년에 1만 원 받으면 10%잖아요. 예를 들자면. 쉽게 예를 들자면. 거기서 끝전까지 계산해서 그게 왜 10%야, 10점 블라블라 몇 퍼센트이러지 마시고.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이대호> 네, 쉽게.

◆곽상준> 그럼 5% 이자면 1만 500원이지만 할인을 하면 9500원이에요. 금리가 낮으면 채권 가격이 9500원 쟤는 9000원, 5%짜리는 9500원, 10%짜리 9000원. 그러니까 금리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는 게 채권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채권이 가장 민감한데 금리에. 최근에 채권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많이 올랐다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 초반에서 지금 4.3%까지 올라갔고 지난 주말에는 2년물하고 5년물이 각각 추가로 올라가면서 한 주간 거의 한 0.3%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야, 1주간 0.3% 오른 거 갖고 왜 그래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1주라고 그랬잖아요. 1년에 52주예요. 쉽게 얘기해서 50주 한번 곱해보세요. 몇 퍼센트인가, 그게. 굉장히 큰 흐름인 거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럼 0.3% 움직여서 50주면 15% 움직인 거예요. 연 15%. 채권 금리 15%짜리 있습니까? 은행 예금 15%짜리 있습니까?

◇이대호> 어마어마하죠.

◆곽상준> 엄청나게 많이 변한 거예요. 그렇게 이렇게 채권을 이해하기 쉬우시라고 아주 거칠게 일반론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채권 금리가 올랐다라는 건 뭐냐 하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었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왜 약화되었느냐. 지금 지난 한 달간 나왔던 모든 지표들이 금리 인하 하기에는 적정하지 않습니다. 뒤집어보면 미국 경기가 되게 좋다.

◇이대호> 그렇죠. 경기만 너무 좋죠.

◆곽상준> 미국 경기 너무 좋고. 그러다 보니까 CPI도 별로 안 내려갔고. 예상보다 안 내려가고.

◇이대호> 소비자 물가 지수.

◆곽상준> 근원 CPI도 안 내려갔고. 생산자 물가 지수인 PPI도 안 내려가고. 좀 그러고 고용은 튼튼하고. 예를 들자면 고용만이라도 꺾이면 연준은 기억하셔야 될 게 고용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고용이라도 꺾여서 예를 들자면 지금 한 20만 내외 나오는데 그렇게 안 나오고 막 12, 13만 이렇게 나와버리면 금리 인하할 거예요. 아마도. 그런데 그것도 아니거든요. 고용도 뜨겁지. 그다음에 인플레이션도 죽었으면 좋겠는데 안 죽지. 게다가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관찰해야 될 대목인데. 유가가 조용히 80달러 넘었습니다. WTI 기준으로 81달러. 이 정도 하고 있고요. 또 하나 구리 값이 9000달러가 넘었어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이 구리 값이 오른다는 건 뭐냐면 중국 경기 회복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세상에서 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구리 제일 많이 쓰는 데가 중국이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석유도 제일 많이 쓰는 데가 중국입니다.

◇이대호> 산업자의 기본이니까요.

◆곽상준> 그러니까 만약에 지금. 여기서 중국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 중국이 지금 작년 8월달부터 엑셀 시트로 하면 굉장히 꽤 몇 장이나 될 만큼 많은 경기 완화 정책을 펴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리고 지금 이번에 전인대하고 양위 거치고 나서 성장률 발표를 했는데 5% 성장을 발표했어요. 그래서 중국을 아는 사람이 얘네들 봐라. 이거 또 무슨 헛소리야. 무슨 5%를 해, 너희들이. 지금 상황 보니까 4.5도 못하게 생겼는데. 너무 과욕 아니야? 너희들은 이미 경제 너무 커졌고 이렇게 못해라고 처음에 그거 발표하고 모두가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한번 뒤집어 봤습니다. 얘네가 5%를 하고 싶으면 어떻게 될까.

◇이대호> 만드는 거죠.

◆곽상준> 뒤집어보면 이걸 5%를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풀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이미 신호는 한 번 나왔어요. 이번 전인대 전에 안 내릴 거라고 생각하거나 내려도 0.1% 내리고 말 거라고 생각했던 기준금리 격인 LPR 금리를 0.25% 내렸습니다.

◇이대호> 내렸죠.

◆곽상준> 얘네 급합니다. 지금 중국 아주 급해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연착륙을 시도했는데 약간 경착륙이 왔어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들리는 말에 의하면 70조 위안. 집에 들어간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9경. 어마무시한 돈입니다.

◇이대호> 9경이요?

◆곽상준> 아니요, 아니요. 70조 달러. 9경.

◇이대호> 70조 달러.

◆곽상준> 그러니까 어마무시한 돈입니다. 이게 지금 하락이 시작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소득이 절반이 채 안 되는 상황인데 우리나라하고 집값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집값이 얼마나 비싼 건가. 그런 상황인데. 일선도시 기준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그러니까 이제 집을 너무나 많이 사놨기 때문에 빈집들이 막 쏟아지고 있고. 그다음에 20년간 형성되었던 집값은 무조건 상승하는 거야라고 하는 일반인들한테는 진리와 같은 이 명제가 깨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이제 한 번 제대로 휘청거리고 나니까 집값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집값이 계속 떨어져요.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있고 나서 집값이 미국에서 폭락을 하게 되자 자산 가격에 거대한 뭐랄까 싱크홀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 싱크홀을 메우기 위해서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미국이 1차, 2차, 3차 양적 완화를 하면서 8000억 달러 되던 유동성을 4조 달러까지 늘렸거든요.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사람들이 부채를 지었다가 그거 다 빚이 된, 뻥하고 뚫린 그런 공간에 있었다라는 것이죠. 지금 중국이 약간 그런 성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경기를 살리려면 온갖 정책을 해야 되고 거기에다 5%까지 살리려면 더 많은 정책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작년 8월달 이후로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정책을 할 거고 돈을 더 풀 거라면 그러면 원자재 가격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봐야죠. 그러면 이 부분 제가 굉장히 길게 설명드렸는데. 그동안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주택, 주거, 렌트와 서비스 가격 상승에 의한 거라고 생각했고. 재화 가격은 모두 떨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앞으로 만약에 중국이 5% 달성하기 위해서 돈을 계속 푼다면 재화 가격도 과연 계속 이렇게 저렴하게 유지될 수 있을 건가 하는 그런 좀 의문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를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이 당연히 내려앉아서 2.5% 이하로 내려앉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금리 인하하겠고 지금 시중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서너 번 하겠지만 지금 우리가 3개월 지나 보니 시중 경기가 그 정도로 쑥 안 떨어지니 서너 번 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채권금리가 최근에 오른 거다. 이번 FOMC는 동결은 동결인데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건 뭐냐. 3개월에 한 번씩 만들어내는 점도표라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이번에 나오죠.

◆곽상준> 연준 위원들이 점 찍는 그 금리에 대해서 점 찍는 자리인데. 지난번에 연말 기준으로 4. 65%, 6, 7% 이 정도였습니다. 중간값이. 이게 혹시 올라가지 않을까 하고 굉장히 많이 두려워하고 있죠. 만약에 이거 올라가면 시장 충격은 한 번 받을 거다.

◇이대호> 그러니까 점도표에 찍어놓은 그 중간자리가 올라간다라는 건 금리를 올린다는 뜻이 아니라 예상보다 금리를 덜 내릴 수도 있다. 이런 뜻이 되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지금 기준금리가 5.25~5.50이니까. 올해 연말 기준으로 4.67 찍었다가 이게 만약에 안 내려가면 그거 세 번이잖아요.

◇이대호> 그래서 최소한 3번 정도는 내리겠구나라고 예상을 했는데.

◆곽상준> 내린다. 그건 기정사실이라고,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될 수도 있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러게요. 그래서 파월 의장이 또 이번에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도 봐야 되는 거고 점도표 그 중간 자리가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그런데 또 이게 금리 인하를 지금 더 많이 기대를 하기에는 또 쉽지 않은 환경이고. 그런데 미국 경기만 좋고 우리 경기는 또 어렵고. 참 이게 답답한 상황입니다.

◆곽상준> 아니, 그런데 한국 경기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마세요.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대호> 일단 수출 자체는 또 개선이 되고 있고요.

◆곽상준> 수출이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금 수출이 2월달 수출이 99억 달러를 반도체에서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걸 보면서 눈이 제 눈이 그냥 번쩍 떠지는 그 문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대호> 어떤 거였는데요?

◆곽상준>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를 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66%를 했습니다 하면서 이는 17년 10월 69.7%인가? 69%대요. 69% 전년 대비 성장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1년 전에 너무 안 좋았고 또 기저 효과도 있겠습니다만. 그 반대로 또 많이 튀어오르고 있다라는 뜻이네요.

◆곽상준> 튀어오르고. 또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면 17년 10월이에요. 거기서 핵심적인 건.

◇이대호> 17년 10월.

◆곽상준> 제 눈에 빡 박힌 게 그건데. 생각해 보세요.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17년, 18년 이 상관이 한국에서 반도체 역대 최근 역대 가장 많이 팔았던 기간입니다.

◇이대호> 그때 막 뭐 슈퍼사이클 얘기 나오고.

◆곽상준> 그때 우리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서버가 생긴 때예요. 클라우드는 요즘에 되게 일상화처럼 들리지만 옛날에 16, 17, 18년도에 클라우드 하면.

◇이대호> 7, 8년 전만 하더라도.

◆곽상준> 구름이 뭐야. 구름이 뭐가 어때서. 이렇게 대답했던 때예요. 클라우드 서버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때인데. 실제로 서버에서는 16년 이후로 해서 17년에 어마무시한 주문, 그다음에 18년에 그 결과치로 반도체 판매 업체들이 어마무시한 영업이익. 50%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게 앞뒤로 폭증하던 시점에서 제일 많이 폭증한 게 17년 10월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때 이후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튀었다. 이건 뭐냐 하면 딱 머리에 뭐가 떠오르십니까? 이거 AI 서버에서 굉장히 수요가 크구나.

◇이대호> 그렇죠, 이번에는.

◆곽상준> 네, 그게 떠오르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분개해서 내용을 쪼개서 보면 양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가격도 지금 올라오고 있어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발표했던 한국 수출. 전년 대비 수출 가격이 전월보다 조금 더 올라서 5.4%가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수출 가격도 오르는 거예요. 그런데 보시면 자동차나 이런 쪽은 수출이 오히려 약간 다운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감안해 봤을 때 수출 가격이 올랐으면 뭐가 올라서 수출 가격이 올랐을까 그러니까 요 몇 가지 지표들 나왔던 사실들을 연계해서 연결고리로 이렇게 보시면 그런 흐름들 보여서 너무 좌절에 빠지지 마십시오.

◇이대호> 좋습니다. 반도체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이야기하려면 이 기업을 또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앞부분에 엔비디아 주가 이야기를 잠깐 하기는 했었는데 이번 주에 오늘 밤이 되겠네요. 현지시간 18일이니까요. 인공지능 개발자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요즘에 특히나 예전에는 진짜 스티브 잡스나, 팀 쿡의 한마디 혹은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의 세계가 주목을 했다면 이제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입에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더라고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곽상준> 이 세션하고 전시가 꽤 많은데 900개 세션을 하는데 여기서 주요한 세션들 한번 쭉 읽어봐 드릴게요. 거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 생성형 AI 시대의 로보틱스 그다음에 AI 기반 신약 개발. 그다음에 거대 언어 모드를 통한 오토모티브 워크플로우 가속화. 일기 예보에 큰 변화를 가져온 머신러닝 뭐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러면 AI가 어디어디 퍼질지가 굉장히 다양한 국면으로 퍼진다는 게 이 제목에서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엄청나게 퍼질 거가 많고 젠슨 황이 얘기한 것처럼 단순히 빅테크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국가나 어떤 대학이나 이런 쪽에서도 관심이 많다. 없어서 못 판다. 지금 이런 상황인데 또 여기서 한국분들한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아니 엔비디아가 가장 잘 팔리면 그 GPU가 제일 잘 팔리면 그다음 좋아지는 애들은 또 다른 GPU를 만드는 AMD, 인텔 이런 쪽일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니에요. 메모리 만드는 업체가 제일 좋아요.

◇이대호> 그 옆에 같이 붙여서 나가니까.

◆곽상준> 네, 이거는 필수품이에요. 그리고 지금 분위기가 뭐냐 하면 GPU 속도를 메모리가 못 따라간다는 거 아닙니까.

◇이대호> 그렇죠, GPU는 빠른데 메모리가 그 뒷받침이 안 돼서.

◆곽상준> 그래서 메모리를 막 8장, 12장 이렇게 쌓아가지고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직접 GPU 뭐랄까 실리콘 위에다 직접 붙여가지고 주는 그래서 칩값이 그냥 계속 가격이 오르는 거고 그런 건데 그거는 지난 주말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전망도 보면 왜 메모리가 좋은지 바로 아실 수 있어요. 지금 목표가 기존 95달러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50달러로 올려버렸어요. 아니, 목표가를 무슨 하루아침에 50%도 넘게 올립니다. 그만큼 메모리가 좋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엔비디아의 GPU가 지금 일단 첫 번째는 빅테크들의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 거고 그래서 너 죽고 나 죽자예요. 그럴 수밖에 없는 그 지금 있는 세계적인 수의 기업들이 대부분 너 죽이고 나 산 거예요. 메타도 메타 이전에 수많은 SNS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구글도 그 이전에 수많은 포털 기업들이 있었어요. 그다음 애플도 그전에 수많은 휴대폰 업체들이 있었고요. 대부분 다 수많은 업체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서 1위가 되어서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친구들이 이거 AI 자리 못 잡으면 우리 큰일 난다 이 생각을 한 거예요.

◇이대호> 완전 밀리는 거죠.

◆곽상준> 그래서 이 내용들을 살펴보면 되게 재미난 게 게임 사업부를 축소해서 뭘 따로 하게 한다고 구조조정 같은 걸 해요. 그럼 도대체 왜 게임사를 왜 구조조정할까? 못 나가서? 아니에요. 못 나가서 그런 게 아니라 AI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래요. 그 밸런스를 이쪽으로 조정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빅테크 애들도 엄청난 출혈 경쟁을 지금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 한 달이라도 후퇴되면 우리는 큰일난다라는 생각을 하니까 지금 이게 GPU 완전한 공급 부족으로 오게 된 거고 GPU만 공급 부족이 아니라 메모리도 공급 부족입니다. 특별히 HBM 메모리가요. 그래서 한국한테도 이건 나쁜 뉴스는 아니고 그리고 앞서 잠깐 세션의 제목들 몇 개를 말씀드렸습니다만 확장성이 상당히 있는 게 분명합니다. 이거는.

◇이대호> 확장성이요.

◆곽상준> 네, 그러니까 단순히 내 물음에 대해서 대답을 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예를 들어 신약 개발이라든가 그다음에 자동차의 공장 자동화 이런 것들 그리고 머신러닝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앞으로 쓰여지는 사용처는 점점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전망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그다음에 엔비디아는 쇼티지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는 주가는 매우 높지만 꼭 굳이 그렇게 나쁘게 볼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6개월에서 한 1년 정도는 아직까지 경쟁자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엔비디아 GPU의 최대의 적은 전력을 안 쓰는 GPU를 만드는 업체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대호> 비슷한 유형의 GPU. 그러니까 인텔이나 AMD가 아니라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전력을 최소화하거나 아니면 냉각이 좀 특유한 그런 기술이 나오거나 이런 게 잠재적인 경쟁자죠.

◆곽상준> 네, 왜냐면 지금 어느 정도냐면 칩 1개에 게 보통 우리가 한 0.3와트 정도 쓴다고 그래요. 그런데 얘네는 2.7와트 써요. 그래서 얘네가 하루에 쓰는 게 키로와트가 넘어버려요. 어마무시한 양입니다. 1키로와트면 전기차 그 무거운 게 1톤쯤 되는 전기차가 7km 정도 달리는, 7km 달리는 전기예요. 그 정도의 전기를 이 칩 한 개가 쓰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미 *리트와이나 이런 데 있지 않습니까? 거기 1년 그 전기보다 지금 GPU 서버에서 쓰는 전기가 더 많아졌어요. 이거 그래서 사실은 GPU를 생각할 때 인류 전체 문명으로 봤을 때 굉장히 편리해지고 어떤 진보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건 분명히 맞는데 에너지 측면에서 보면 이건 반쯤 재앙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제가 최근에는 이런 말씀드려요. 이 GPU를 보면 이미 반응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전력 개통의 혁신이 상당히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거기에 관련해서 또 재미난 얘기들이 있어요. 석유업체 주주들의 어떤 주주 가치 보호나 이런 것들을 위해서 우리가 좀 뭐랄까 이 생산 기한 같은 걸 좀 연장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우라늄 기업의 투자가 지금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 생성형 AI의 문제가 뭐냐 하면 다 좋은데 정말 미친 듯한 전기를 빨아먹는 진짜 전기 귀신이에요.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친환경과 또 거슬러 갈 수밖에 없는 거죠. 에너지를 또 만들어내야 되니까.

◆곽상준> 네, 그러니까 발전소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한 거고 그런데 되게 재미있는 게 이거 앞으로 어떻게 한국이 이거 잘 대비해야 되는데 그 빅테크든 분명히 RE100하겠다고 그러니까 재생에너지의 100% 이걸 RE100이라고 하는데 그걸로 만들어진 특별히 애플은 굉장히 강하게 그랬지 않습니까? 특히나 그런 것들을 쓰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막 엄청나게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칩을 만들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도 좀 해야 될 거예요. 우리나라는 참 어려운 게 뭐냐면 신재생 깔기가 참 어렵습니다. 나라가. 사막 같은 게 없어요. 우리나라에.

◇이대호> 넓은 땅이요.

◆곽상준> 네.

◇이대호> 싸고 넓은 땅.

◆곽상준> 그러니까 그 뭐야 그 민원 없을, 주민 민원이 없을 땅이 별로 없어요. 이게 그래서 참 신재생에너지를 하는 데 참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대호> 신재생에너지를 깔기에도 좀 단가가 좀 높을 수밖에 없는 나라 구조인 거고요. 아까 잠깐 HBM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HBM을 지금 세계에서 제일 잘 만든 회사가 SK하이닉스고.

◆곽상준> 그렇습니다.

◇이대호> 마이크론이 이제 2등으로 따라붙었고 삼성전자가 조금 뒤쳐져 있는데 이번 엔비디아 이슈와 연관지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좀 본다면 좀 어떨까요?

◆곽상준> 그냥 저 개인적인 순수하게 거대 기업을 상대로 제가 지금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 같은 피라미가 감히 그냥 저 개인적인 그냥 이야기, 공부했던 내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일단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하이닉스고 하이닉스는 이거 10년 전부터 엔비디아하고 같이 작업을 하면서 그 시작을 했던 것이고 그리고 사실은 엔비디아도 이런 세상이 펼쳐지는 자기네도 몰랐던 거예요. 게임 가속기 하나 만들려고 하다가 보니까 메모리 용량이 크게 필요해서 받아준 데는 없고 그러니까 하이닉스가 가장 만만하니까 한 거고 어떻게 보면 좀 거칠게 표현하면 그겁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시장 같지도 않은 시장이고 규모 얼마나 커지겠어 게임 가속기 그거 해봐야 얼마나 되겠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난리가 난 거고 갑자기 챗GPT 3.5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고 갑자기 거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수 조의 돈을 갖다 넣어주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갑자기 이걸 일컬어 우리는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런 천지개벽이 일어났기 때문에 전혀 대응을 못한 것이고 이쯤에서 제가 완전 더 개인적이고 좀 왜곡이 많은 이야기를 좀 드려보면 삼성전자가 최근에 하다하다 안 되니까 우리가 우리한테 알려진 바로 뭐냐 하면 그 필름을 넣어서 만드는 방식이 있거든요. 그 HBM을. 그래서 12단까지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기존의 8단을 만드는 건 12단 만드는 게 중요하냐 그게 아니라요. 쓸 사람이 써줘야 되는 겁니다. 엔비디아한테 나은 콜을 받았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처음부터 시작을 했고 그다음에 최근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콜을 받았어요. 삼성 콜을 못 받았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엔비디아가 우리에게 납품해도 좋습니다라고 해 줘야 되는데 아직 삼성만 못 받았다.

◆곽상준> 거기서 주로 쓰는 거기 고객처가 거기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래서 최근에 나온 뉴스가 뭐냐면 방식이 있어요. 두 가지 방식이 있거든요. 필름을 끼우는 방식하고 초코파이 굽듯이 굽는 방식이 하나 있어요. 그거 머프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거는 하이닉스가 오래전부터 했고 그걸로 성공적인 지금 납품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머프 방식을 하나 도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일반 투자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냐면 드디어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의 공법을 따라 해서 그 대삼성전자가 자기네보다 조금 열의했던 회사라고 생각하는 그 방식을 가지고 가는구나. 드디어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6개월이고 몇 개월 지나면 HBM 만들겠구나 납품할 수 있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언론에서는 뭐라고 했냐면 아니다 우리 그거 HBM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여기 투자자로서 수많은 500만 삼성전자 주주들을 대신해서 제가 감히 왜곡된 얘기를 좀 드리면 이 지금 폼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실속을 차려라. 폼이 중요하지 않다. 일본 단어 하나 쓸게요. 가오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이대호> 영화 대사처럼.

◆곽상준> 네, 지금 당장 지금 잘 빨리 만들어라 이게 지금 주주들의 외침이다. 이 얘기를 혹시 이렇게 차에 계신 임원분들이 들으신다면 꼭 좀 들어주시기를 주주들의 얘기다 이런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지금 자존심이 중요한 게 아니고 빨리 실속을 챙겨야 된다.

◆곽상준> 네, 빨리 만들어야 됩니다.

◇이대호> 얼마 전에 KBS 시사기획 창에서 삼성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다큐멘터리도 아주 좋은 다큐멘터리가 나왔더라고요. 그거 보시면 또 도움이 되실 것 같고요.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하면서 이번 주에 또 여기는 세계 3등 메모리 기업이기는 한데 또 여기서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 코멘트 하는 게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에도 또 영향을 또 항상 끼치지 않습니까?

◆곽상준> 맞습니다.

◇이대호> 그게 이번 주에 있고요.

◆곽상준>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한데요. 첫 번째 적자 폭이 얼마나 개선됐을까. 왜냐면은 마이크론 3등 업체이기 때문에 이 업체가 적자 폭이 개선됐으면 삼성전자는 완전 좋을 거예요. 그거보다 훨씬 더 좋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가이던스입니다. HBM 도대체 너희들 얼마나 납품할 거고 얼마나 마진율을 생각하느냐. 이게 여기서 마진율이라 함은 수요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100개 만들었을 때 양품으로 몇 개 나오느냐 지금 삼성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HBM이 양품 나오기 어려운 게요. 쉽게 얘기하면 이렇게 웨이퍼 판 있잖아요. 실리콘 웨이퍼 판 그 밑둥을 다 잘라내는 거예요. 다 갈아서 그냥 녹여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얇게 만들어서 그거를 8개로 적층하는 거거든요. 게다가 거기다 구멍까지 뚫어요. 멀쩡하겠습니까? 당연히 양품이 100%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60~70%로 우리한테 알려져 있습니다. 시중에 알려져 있는 거는 그런데 그러면 60~70%로 알려진 하이닉스가 대략 한 50% 이상의 마진이 나오는 걸로 추정이 되는데 마이크론은 얼마의 마진을 얘기하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수율이 나올 거예요. 그래서 그들의 수율 정도를 들어보면 이들의 어떤 기술적 진보를 알 수 있어요. 그러면 삼성전자가 시차만 있지 그걸 따라잡을 수 있느냐 아니면 생각보다 마이크론이 많이 갔구나 이걸 볼 수 있느냐 이건 삼성전자 부미 주가에 영향을 미칠 대목입니다.

◇이대호> 이번 주에 참 이벤트가 많습니다. 못한 질문도 상당히 많기는 하네요. 일단 시간이 다 돼서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의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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