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고, 중·고회장배펜싱 여고 에페 ‘3연패’ 쾌거

황선학 기자 2024. 3.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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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전력 앞세워 대전여고 45-30 완파…남중 사브르 성안중도 ‘V2’
여중부 에페 수원 동성중, 6년 만에 패권…개인전 金 박온유 2관왕
제36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전서 3연패를 달성한 화성 향남고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향남고 제공

 

‘에페 명가’ 화성 향남고(교장 김세진)가 제36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정철호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18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최재은·방효정·양지예·홍리원이 팀을 이뤄 대전여고를 45대30으로 완파하고 3년 연속 대회 패권을 안았다.

8강서 수원 창현고를 45대23, 준결승서 춘천여고를 45대4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향남고는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시트 양지예가 유다현에게 3대5로 뒤지며 시작한 뒤 2번 시트 최재은도 허세은과 3점씩을 주고받아 6대8로 여전히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향남고는 방효정이 김민아에게 무려 9점을 뽑아 15대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라운드서 최재은·양지예·방효정이 침착하게 자기 경기를 펼치며 모두 상대를 압도해 30대16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라운드서도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간 끝에 15점차 완승을 거뒀다.

홍용기 코치는 “개인전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단체전서 준결승을 빼고는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손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장선우·김민재·박민준·김환희가 출전한 안산 성안중은 에이스 김민재가 무려 24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성중을 45대38로 꺾고 2연패를 이뤄냈다. 앞서 성안중은 8강서 광주 풍암중을 45대35, 준결승서 대전 매봉중을 45대44로 제치고 결승에 나섰다.

여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는 수원 동성중이 박온유·이래나·조율희·김채윤이 팀을 이뤄 서울 창문여중을 41대38로 누르고 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틀전 개인전서 우승한 박온유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성중은 1라운드서 조율희와 이래나가 나란히 5득점을 올리며 10대6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라운드 중반부터 창문여중에 추격을 내줘 32대31, 1점 차로 쫓겼으나 마지막 주자 이래나가 홍가온에 9대7로 앞서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남고부 에페 단체전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 화성 하길고는 ‘디펜딩 챔피언’ 충북체고를 맞아 선전했으나 44대45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여중부 플뢰레 결승에 올랐던 성남여중은 서울 신수중에 33대41로 져 2년 연속 준우승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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