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부터 로맨스스캠까지 모두 고객”…90억 자금세탁 일당 검거
[앵커]
리딩방 사기와 로맨스 스캠 등 온갖 신종사기를 일삼는 조직들의 '돈 세탁'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악성사기 근절을 선포한 경찰은, 신종 사기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대 위에 돈다발이 놓여 있고, 옷장 안에도 5만 원 권이 다발로 쌓여 있습니다.
이 집에서만 현금 22억 원이 발견됐습니다.
베트남 사기 조직이 투자 리딩방 사기와 로맨스 스캠, 부업 알바사기 등 각종 '신종 사기'로 피해자들에게 빼앗은 돈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기로 빼앗은 돈을 국내에서 돈 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사기 조직이 일당에게 범죄 수익금을 보내면, 상품권업체와 결탁해 이 돈을 상품권으로 바꿔준 겁니다.
이들이 이렇게 돈 세탁한 범죄 수익 규모는 확인된 것만 9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입건된 일당 8명 가운데 6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갖고 있던 고가의 외제차와 현금 등 28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금을 추징 보전하고, 해외로 도피한 공범 2명과 사기 조직까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사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경찰은 올해 '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SNS에서 투자를 유도하거나, 재택 아르바이트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경우 사기가 아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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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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